천수이벤 총통이 저격을 받은 다음날인 20일 실시된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천 총통이 근소한 표차로 재선됐습니다.

중앙 선거 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개표결과는 민진당의 천수이볜(53.陳水扁) 총통이 1,300만명의 투표자중 불과 3만표차로 당선됐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초기 개표에서는 야당 연합 후보 롄잔(67.連戰) 후보가 약간 앞서고 있었습니다.

천 총통 지지자들은 20일 저녁 타이페이에서 폭죽을 터뜨리며 그의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그러나 분위기가 크게 다른 야당은 이번 선거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선언하고 선거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야당 지지자들은 천 총통측이 표를 끌어내기 위해 그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체포된 사람은 아직 없으며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나 조직체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천 총통은 선거후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중국과의 평화를 위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베이징 정부에 대해 이번 선거 결과를 긍정적인 태도로 받아들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천 총통은 비록 선거에서는 이겼지만 많은 유권자들이 기권을 함으로써 자신이 주창하던 국민투표에서는 패했습니다. 함께 실시된 국민투표에서는 베이징측이 수백기의 타이완 겨냥 미사일을 철수하지 않으면 타이완도 방위력을 증강할 것인지, 평화를 위해 베이징과 대화를 해야 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야당의 리엔 후보는 미사일 관련 국민투표를 대결을 조장한다며 반대하고 자신은 보다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선거 운동을 전개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