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해 이라크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2가지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미국무부의 로빈 라펠 이라크 재건작업 조정관은 8일 유엔이 주최한 한 오찬 행사에서 이라크 여성의 지위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의 개요를 설명했습니다.

라펠 조정관은 국제 여성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이라크 여성의 민주주의를 위한 이니시어티브”라는 백억 달러 규모의 계획을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발표하고 이라크 여성 네트워크라는 단체를 발족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계획은 이라크 여성들에게 시민 사회 모든 국면을 교육시킬 실질적인 계획들을 신설하게 될 것입니다.

이라크 여성 네트워크는 또한 미국과 이라크의 비정부 기구와 경제 분야 지도자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행사를 주관할 것입니다.

학자들로 구성된 독립적인 기구인 외교 관계 위원회 (Council on Foreign Relations)의 주디스 키퍼씨는 8일, 이라크 국회의원 의석의 4분의 1을 여성에게 할당하도록 촉구하는 이라크 임시 헌법의 서명을 환영했습니다.

키퍼씨는 서명식 참가자들은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키퍼씨는 국제 여성의 날과 이라크 헌법 서명은 매우 중요한 행사들이였지만, 이는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중간 과정이나 끝이 아니라 시초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키퍼씨는 이라크에는 아직도 해결되어야 할 많은 일들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망명한 이라크인인 카트린느 마이클씨는 이라크 여성의 지위 개선을 저해하는 장애물들을 지적했습니다. 그중에는 이라크 여성에 대한 정치 교육의 결여와 이라크 사회의 전통적인 편견도 포함됩니다.

마이클씨는 이라크 여성들을 투표에 참여시키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라크인들은 사회 통념상 여성들의 선거참여를 허용하지 않은채 여성들을 집안에 가두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주재 이라크 최고위 대표자인 렌드 라힘씨는 또다른 우려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라힘씨는 자신과 이라크 과도 통치 위원회 위원 25명 중 3명의 여성 위원들은 모두 여전히 이라크 정치를 지배하는 남성들에 의해 임명됐음을 지적했습니다.

라힘씨는 이라크에서 내년 1월에 총선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남성들이 선택한 정강들을 실천하기 위해 남성들에 의해 선발된 여성 후보자들에 의해 의석배분 목표 수치인 국회 의석 4분의 일이 채워지리라는 사실에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힘씨는 1월의 총선 이전에 독립적인 여성 후보들을 배출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997년 기업가 테드 터너씨가 출연한 천억 달러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유엔 재단의 조하나 멘델슨-포맨씨에 따르면 안보 문제 역시 우려 사안입니다.

멘델슨-포맨씨는 기본적인 치안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 때문에 많은 이라크들과 특히 여성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멘델슨-포맨시는 이라크인들이 구타 당하거나 피격당하지 않고 거리로 나설수 있는 정도의 치안이 확립 되지 않는다면, 유권자 참여 문제는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게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연구 단체인 우드로 윌슨 센터의 아니타 샤마씨는 이라크 여성들이 비록 난관에 직면해 있기는 하지만, 전세계 여러 지역의 긍정적인 사례들을 통해 교훈을 얻을수 있다고 말합니다.

샤마씨는 동티모르에서는 여성들에게 의석수를 배분하는 제도가 없이도 국회 의석의 27퍼센트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티모르 국회는 법 앞에서 여성과 남성의 완전한 평등을 인정하는 조항들을 포함하는 헌법을 성안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샤마씨는 또한 르완다에서는 국회 하원 의석의 49퍼센트가 여성 의원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