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앞으로 8달 정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대선 주요 후보인 공화당의 조지 부쉬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메사츄세츠주 상원의원의 선거 전략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좀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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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로 입지를 굳힌 존 케리 상원의원의 도전 과제는 과거 몇년동안 조지 부쉬 대통령의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변화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선거전은 의심을 희망으로 두려움을 안정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부쉬 대통령은 2001년 9-11 테러 공격 이후의 자신의 지도력을 강조하고, 상원내에서 케리 후보의 진보적인 투표 기록을 공격 목표로 삼을 것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능력과 확신을 갖고 세계를 주도하는 미국과, 위험을 맞이해 불안에 떠는 미국, 두가지중 하나를 고르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2004년 대선의 주요 쟁점은 경제와 실업, 의료 혜택, 국가 안보, 그리고 외교 정책입니다. 부쉬 대통령과 케리 상원의원 양측 모두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는 쟁점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에 촛점을 맞추려 할것입니다. 이곳 워싱턴에서 독립적인 정치 회보를 발간하는 정치 분석가, 스튜어트 로덴버그씨의 말입니다.

“현재로서 공화당은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및 방위, 그리고 대통령의 지도력에 관한 문제들에 촛점을 맞추길 원하고 있음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실업이나 국내 현안과 같은 사안들에 주력할 것이지만 또한 이라크 전쟁과 대통령의 지도력에 관해서도 거론할 것입니다.”

스튜어트 로덴버그씨를 비롯한 많은 정치 분석가들은 2004년 대선이 부쉬 후보가 알 고어 당시 부통령을 근소한 차로 물러쳤던 4년전의 대선과 마찬가지로 접전이 되리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조지 타운 대학교의 정치학자 스테픈 웨인 교수는 두 후보들의 우선 과제는 자신의 핵심 지지자들로 하여금 11월의 선거에 참여하도록 확실히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번 대선은 두 가지 요인들에 의해 좌우될 것입니다. 그중 하나는 두 후보측이 각기 핵심 지지자들로 하여금 투표소에 나가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민주당원들에 비해서 많은 비율의 공화당원들이 실제로 투표에 참여해 왔는데, 따라서 민주당은 이 문제에 대해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햐 할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요인은 현재까지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않은 10퍼센트의 무소속 성향의 유권자들입니다. 두 후보들은 이러한 10퍼센트의 부동층에 지지를 호소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또한 민주당과 공화당 그리고 독립적 성향의 유권자들이 거의 비슷하게 분포하고 있는 상대적으로 소수의 주들, 이른바 유동적인 주들 (Swing states)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대선은 전국의 일반 유권자들의 직접투표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 주는 인구 비례에 따른 일정한 수의 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주의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 승리한 후보가 그 주의 모든 선거인단 표를 차지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백악관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선거인단표 270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난 2000년 선거에서 부쉬 대통령이 승리하거나 5퍼센트 미만의 차이로 패배한 주는 총 16개주에 불과했습니다.조지 타운 대학교의 스테픈 웨인 교수는 올해 대선에서도 역시 접전이 예상되는 이러한 주들에 두 후보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 같다고 지적합니다.

“현재 보이는 것처럼 핵심적인 주들은 펜실베니아로 부터 시작해서 오하이오, 일리노이, 미네소타, 위스콘신, 그리고 아이오와주에 이르는 중서부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주들입니다. 남부의 플로리다와 워싱턴, 오레곤 그리고 심지어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캘리포니아 주도 역시 접전이 예상되는 주들입니다. 캘리포니아에는 현재 상당히 인기가 높은 공화당 출신 주지사가 들어서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과 케리 상원의원 양측은 앞으로 이러한 핵심 주들을 여러차례 방문할 것입니다. 실제로 부쉬 대통령 재선 위원회가 내보내고 있는 새로운 텔레비전 선거 광고들은 오는11월 선거에서 접전이 예상되는 주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