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국 10개 주에서 동시에 실시된 민주당 대선 예비선거에서 매사추세츠 출신의 존 케리(John Kerry) 상원의원이 압승을 거두면서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존 케리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California), 뉴욕(New York), 오하이오(Ohio), 죠지아(Georgia)주등 총 10개 주에서 민주당 예비선거와 당원대회가 동시에 열린 이른바 ‘수퍼 화요일(Super Tuesday)’에 9개 주를 석권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케리 후보는 이로써 지금까지 실시된 30개주의 예비선거와 당원대회중 27개주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화요일의 승리로 케리 후보는 1,151표의 선거인단 표를 더 얻었으며 이로써 후보 확정선인 2,162표에 더욱 가까이 닥아갔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 출신의 죤 에드워즈(John Edwards) 상원의원은 조지아 주에서 1위와 가장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지만 어느 지역에서도 승리를 일궈내지는 못했습니다. 미국의 언론매체들은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경선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으며 3일, 출신지인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예상됐던 에드워즈 의원의 경선 포기는 케리 의원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히 하면서 오는 11월에 치러질 대선을 케리 의원과 부시 대통령의 양자 대결 구도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케리 의원은 워싱턴 디씨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자신은 공정성과 미국의 주된 가치를 위한 전선에서 30년 이상 투쟁해온 전사라고 말했습니다. 케리 의원은 2004년에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관해 진실을 말할 것이며 미국에 미래와 희망을 되찾아 주기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케리 후보는 또 자신의 선거 운동은 의혹을 희망으로, 두려움을 안보로 교체하는 내용이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아틀란타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경선 포기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난 6주간의 예비선거와 당원대회 기간 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민주당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자신의 선거 운동은 결코 냉소주의 정치가 아닌 희망의 정치, 실현 가능한 정치에 관한 것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지지자들과 함께 평등과 민권, 빈곤 문제와 같이 미국인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다시 한번 대선을 향한 경선에서 제기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드워즈 의원은 자신들이 미국인들의 정신을 다시 가다듬어 이러한 문제점들을 깨닫게 만들었다고 강조하면서, 그러한 일을 할수 있게 한 작은 원동력이었다는 점에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워드 딘(Howard Dean) 전 버몬트(Vermont) 주지사는 출신주에서 케리 상원의원에 대해 다소 의외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딘 후보의 승리는 여러주에서 실망스러운 패배를 겪은 후 경선을 포기한지 2주만에 나온 것이여서 상징적인 의미 이상은 아니였습니다.

조지 부쉬 대통령은 케리 상원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수퍼 화요일의 인상적인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케리 의원에게 11월 대선에서 “활기있는 경쟁”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상원의원은 부쉬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가졌다고 전하고 자신은 대통령에게 2004년의 선거는 정책 대결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