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둘러싼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2차 6자회담에서 북한이 군사목적의 핵 계획을 폐기하되 평화적인 핵능력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제안은 러시아의 수석대표,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의 말을 통해 알려졌으나 북한측 제안의 구체적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이번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한측이 내놓은 것으로 보이는 제안에 관해 워싱턴 소재 국제안보연구소(ISIS)의 안보및 핵 전문가인 데이빗 올브라이트씨와의 대담을 통해 알아봅니다.

***************

VOA :

이번에 북한측이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의 제안이 유효한 것이라고 보십니까 ? 그리고 미국측이 북한에 대한 정책을 완화한 것으로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올브라이트 :

미국이 실제로 요구하는 것은 그것과는 다릅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되돌이킬 수 없고 검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완전히 폐기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핵개발 계획의 중단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말하는 중단은 단지 멈추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내 생각에는 미국이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고 봅니다. 미국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이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북한 핵무기 개발계획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전면폐기입니다. 설혹 북한 핵무기 개발계획의 폐기가 당초에 제시한 것보다 더 긴 기간에 걸쳐 이행되는 것을 미국이 받아들인다고 해도 그렇습니다.

VOA :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올브라이트 :

북한의 그같은 비난은 일종의 설전입니다. 양쪽이 다같이 진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양측은 다같이 서로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것에 관해 상대방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양측이 사태해결에 관한 어떤 착상을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띄워 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미국과 북한은 타협안이나 또는 적어도 생산적일 수 있는 협상과정의 시작을 모색하기 위해 서로 상대방을 떠보기 시작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번 6자회담에서 참여국 모두가 진전을 이룩하기를 원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당사국들이 각각 타협할 태세로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