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이라크에서 선거가 실시되기 까지는 적어도 8개월 또는 그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새로 발표한 한 보고서에서 결론지었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는 이라크에서 선거가 실시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는 오는 12월 또는 내년 1월쯤이나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30쪽에 달하는 유엔 보고서는 이달에 이라크를 방문한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고위 보좌관 라크다르 브라히미 특사와 유엔 선거 전문가단이 작성한 이라크 현지상황에 관한 조사보고서입니다.

이번 보고서의 수석 작성자인 유엔 선거지원부의 카리나 페렐리씨는 이라크에서 선거 준비를 마치는 데는 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그러나 그 8개월이라는 기간도 일련의 조건들이 충족된 이후에나 시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페렐리씨는 분명한 안보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문제 외에도 선거결과의 신뢰도를 보장하는 일련의 규정에 이라크의 정치 지도자들이 반드시 동의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하기 위해서는 이라크 정치 지도자들이 독립적이며 자율권을 가진 선거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일단 기본적인 합의가 이룩되면 선거를 준비할수 있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적 여유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라크인들이 그같은 합의를 할 경우 8개월이란 기간은 바로 그 때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페렐리씨는 이라크에서 선거 실시를 위해 어떤 기구가 수립되든 이는 이라크 과거와의 완전 결별을 보여주는 것이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치 않을 경우 이라크 일반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가 없다고 페렐리씨는 말했습니다.

유엔 관계관들은 이라크에서 심오한 분열상을 노정하는 정치 파벌들간의 합의를 중재하기 위해 브라히미 특사가 다음달 이라크를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라히미 특사는 이라크에서 5월말까지 합의가 이룩될 수 있다면 선거가 빠르면 내년 1월에 실시될 수도 있다고 이라크 방문 결과 보고서에서 결론지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이라크의 과도기 정부에게 6월 30일에 정권을 이양한다는 미국측의 계획을 사실상 이라크의 모든 정치 파벌들이 지지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부쉬 행정부는 이같은 유엔 보고서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이 제시한 안 가운데 지역별 대표대회를 통해 이라크 정부를 선출한다는 부분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백악관의 스캇 멕 클러란 대변인은 이 보고서가 6월 30일의 정권 이양 마감시한 이 전에 선거를 실시 한다는 논란을 사실상 모두 중단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는 6월 30일 이전의 선거 실시 가능성에 관해서는 완전 합의를 이루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선거 실시를 향해 가능한한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는 공통된 결의로 있습니다. 우리는 아난 사무총장과 브라히미 특사의 노고에 감사하며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그들이 제시한 권고 내용을 지지합니다. ”

멕 클러란 대변인은 유엔의 이른바 이라크에서의 긴요한 역할을 또다시 환영했습니다. 일본의 고위 관계관들과 이라크 문제를 포함한 광범위한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도쿄를 방문한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23일 기자들에게 유엔은 안전이 보장된다면 언제나 역할을 담당할 자세로 있어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