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공립학교에서 회교도들이 머리에 쓰는 히잡등 눈에 띄는 종교적 상징물들을 착용치 못하도록 금지시킴에 따라 프랑스 국내서 만이 아니라 국외의 회교도들 사이에서도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일부 회교도들은 최근 프랑스 국회가 승인한 이 금지 조치가 회교 이슬람에 대한 서방측의 적극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학생들은 시위를 벌이고 있고 회교계의 주요 관계자들은 프랑스 회교사회와 일치된 단합을 과시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당국이 학생들의 종교적 상징물 부착을 금지시키려는데 대한 반응을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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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에 있는 가말 압델 나세르 고등학교에 다니는 10대 소녀들은 지난주 프랑스 국회가 공립학교에서 회교도의 터번이나 히잡등 머리 스카프의 착용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이 학교 여학생들은 거의 모두가 ‘히잡’으로 불리는 머리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것이 신앙의 일부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착용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시 대학교들에서 수천명의 학생들이 프랑스 정부의 머리스카프 착용금지 조치에 항의한 가운데 이 고등학교에 다니는 17살의 마르와 모하메드 알리 는 자기 자신이나 친구들은 프랑스정부의 금지조치를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그 이유는 단순하다고 말했습니다.

마르와 양은 머리를 가리기 위해 히잡을 쓰는 것은 회교예식 에서 갖춰야 할 한가지 요건이며 거론할 수도 없는 일로서 이의 착용을 금지하거나 벗도록 하는 조치는 단순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전역에 걸쳐 회교도들은 이 문제에대해 격앙된 분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많은 회교도들이 프랑스내 회교 신도들에게 공립학교에서 회교의 히잡과 기독교의 십자가상, 유태교도의 모자와 같은 두드러진 종교 상징물에 대한 프랑스 당국의 착용 금지 조치에 항거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 소재한 한 국제기업에서 제품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모하메드 알 세라피 씨는 프랑스의 그 법안은 특별히 이슬람을 겨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알 세라피 씨는 이는 매우 부당하며 회교에 대한 서방측의 적극적인 공세로 생각된다며 기독교의 십자가상은 물론이고 유태교의 모자 착용에도 비유될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알 세라피씨는 프랑스의 이 금지조치는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알 세라피씨는 이 조치가 보다 더 많은 폭력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자신의 종교를 내던지고 평화롭게 살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집트에서 일어난 항의 시위들은 평화롭게 진행됐고 일부 시위자들은 프랑스 상품을 거부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랍세계의 많은 이슬람 지도자들은 프랑스에게 회교도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히잡을 신앙의 불가결한 일부로 존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12월 이집트 종교계의 저명한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 셰이에드 탄타위 씨는 히잡을 착용토록 하는 의무 사항은 회교국가에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프랑스로서는 히잡의 착용을 금지시킬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해, 아랍세계의 많은 이슬람 교도들로부터 분노를 샀습니다.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교회와 국가 즉 정교분리 정책은 방어돼야 한다는 근거로 프랑스 국회가 통과시킨 법안을 지지 했습니다. 그러나 카이로 출신으로 전자분야 기술자로 일하고 있는 모하메드 게이스 씨는 프랑스의 이 금지조치는 비단 프랑스 국내 문제나 프랑스와 프랑스 이외 지역 간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교 이슬람과 다른 서방국가들 사이에 분열을 조장 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 습니다.

게이스씨는 이슬람세계와 서방측이 서로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마다 이런 일들이 발생해 그같은 희망을 좌절시키기 때문에 우울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가말 압델 나세르 고등학교에서 카운셀러로 일하며 그 자신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마르와 갈알씨는 프랑스는 물론이고 그밖의 아랍 지역에서 회교도들이 벌이는 시위들은 당연히 계속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갈알씨는 이런 항의시위들이 프랑스 의회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할지라도 회교도 여성들은 히잡을 벗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갈알 씨는 외교적 노력이 증대되면 히잡이 프랑스의 세속적 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프랑스정부에 이해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옵서버들은 앞으로 몇주안에 프랑스의 그 금지법안이 상원 에서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