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에서는 오는 11월의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무역자유화와 관련해 미국의 제조업 등 2차산업과 일부 화이트칼라 분야 기업들이 외국으로 옮겨가는 이른바 아웃소싱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같은 찬반 논란속에 이곳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 본부에서 경제의 세계화와 보다 밀접한 경제통합의 이점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시간에는 이 토론회에서 경제의 국제화와 아웃소싱에 관한 경제전문가들의 견해를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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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럼비아 대학의 자그디시 바그와티 교수는 경제의 세계화를 강력히 지지합니다. 바그와티 교수는 무역증대를 통해 국민과 국가가 혜택을 누리는 것이 세계화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세계화를 통해 미국 보다 더 큰 혜택을 보는 나라는 없다고 바그와티 교수는 지적합니다. 미국의 경우 1990년대에 무역증대가 거의 2천만개에 달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촉진요인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무역확대와 세계화의 추세에 따라 일부 화이트칼라 직종이 인도같은 나라로 옮겨가는 이른바 아웃소싱에 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은 수수께끼 같은 일이라고 바그와티 교수는 말합니다.

“ 미국에서 아웃소싱이 왜 큰 쟁점이 되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 자문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영국이나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는 그렇지 않은데 말입니다. 사실상 유일한 초강대국인 미국이 어떻게 세계화에 대한 장애가 되어 요란하게 떠들게 됐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석유산업 분야의 전문가인 다니엘 예르긴씨도 바그와티 교수의 세계화 옹호에 동감합니다. 미국에서 세계화와 아웃소싱이 큰 쟁점으로 대두되는 것은 이해부족 탓이라고 예르긴씨는 지적합니다.어쩌면 특히 유럽과 미국의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이같은 이해부족 탓으로 세계화를 맹렬히 반대하게 된 것 같다는 것입니다.

“ 이는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합니다. 어떻게 라틴어에서 파생된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는 추상명사가 그토록 격렬한 반대감정을 자극하게 됐느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답은 큰 변화에 대한 반대입니다.”

바그와티 교수는 무역과 개방 그리고 규제철폐의 확대와 민간기업 분야에 대한 의존 증대는 좋은 일이지만 개발도상 국가들은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움직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세계화 전환의 속도가 보다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에 누구나 동감합니다. 그리고 정치적,경제적 난관을 고려해야 합니다. 나는 이같은 관점을 더 염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

바그와티 교수와 예르긴씨는 중국과 인도 같은 빈곤한 나라들이 세계화에 대해 자국을 개방함으로써 가장 빠른 속도의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엄청난 수의 사람들을 빈곤으로부터 탈피시켰다는 것은 세계화가 큰 혜택을 가져온다는 반박의 여지가 없는 증거라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