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도상국들이 자연 재해로 인한 자국 국민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좀 더 노력 한다면, 수 십년 안에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새로 발표된 유엔 보고서가 지적했습니다. 유엔 개발 기금은 가난한 국가에서 자연 재해로 인해 야기된 사망자와 재산 피해는 보다 나은 사전 대비책으로 막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네바에서 voa 기자가 보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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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개발기금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재난의 횟수와 강도가 비슷할 경우, 가난한 국가에서의 사망률이 부유국에서보다 더 높습니다. 이 보고서를 공동으로 작성한 앤드류 매스크리씨는 개발 도상국들이 더 나은 개발 계획을 수립할 경우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붕괴되지 않는 학교와 병원, 그리고 홍수로 잠기지 않는 지역에 도로를 건설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방법으로 개발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흔히 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 의도하지 않았던 많은 위험이 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개발되지 않은 지역들을 개발할 때, 그리고 이를 위해 산림을 남벌하게 될 때, 산사태나 홍수, 가뭄이 야기될 것입니다. 따라서 개발된 지역에 새로 온 주민들은 위험이 내재된 지역에 살게되는 것입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지진과 열대성 폭풍, 홍수와 가뭄같은 자연 재해들로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184명이 사망합니다. 이 보고서는 이같은 자연 재해에 노출된 사람들 가운데 단지 11퍼센트만이 가난한 국가에서 살고 있는 반면, 이들은 총 사망자 수의 53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유엔은 열악한 개발 계획이 이런 원인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합니다.

매스크리씨는 더 많은 정부들이 자연 재해가 발생하기 전에 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경우, 재해 피해는 크게 감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 예로, 매스크리씨는 쿠바와 방글라데쉬가 비록 부유한 국가가 아니더라도, 이들 국가는 대피소를 건설하고, 초기 경보 체제를 가동함으로써 열대성 폭풍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현저하게 줄여왔다고 말합니다.

“방글라데쉬가 지리적 특성상 여전히 열대 폭풍의 피해를 입을 위험이 높지만, 지난 20년 동안 그 위험은 크게 감소돼 왔습니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재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돈과 경제 성장에 관한 것만이 아닌, 훌륭한 정책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매스크리씨는 이것이 단지 대피소를 건설하고 경고 체제를 가동하는 문제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각 나라 정부들은 자연 재해 가능성에 대해 기초 개발 개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매스크리씨는 여러 차례 지진이나 열대 폭풍 혹은 홍수로 피해를 입은 국가들은, 빠르기는 하지만 부실하게, 파괴된 지역사회를 재건한다고 말합니다. 즉 과거에 대규모 사상자를 냈던 부실한 재질로 같은 장소에 건물을 짓는다는 부적당한 결정때문에 다음 재해땐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고 매스크리 씨는 지적합니다.

매스크리씨는 지난 해 말 지진으로 황폐화된 이란 남부의 밤시가 현재 중요한 시기에 처해 있다고 말합니다. 매스크리씨는 이란 관계당국이 앞으로의 지진에 대비해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밤시를 재건하기 바란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