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존 케리 상원의원이 남부 2개주 예비선거에서 또 승리함으로써, 오는 11월 대선에서 부쉬 대통령에 도전할 민주당 대선 후보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습니다.

매샤추세추주 출신 존 케리 상원의원은 10일 실시된 남부 버지니아주와 테네시 주 민주당 예비 선거에서 가볍게 승리했습니다. 케리의원은 버지니아 주에서 50퍼센트 이상의 지지를, 그리고 테네시주에서는 40퍼센트 이상의 지지를 획득했습니다.

노쓰 캐롤라이나주 출신 상원의원, 존 에드워즈 후보는 두 주 모두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웨슬리 클라크 후보는 3위에 머물렀습니다. 클라크 후보의 선거 운동 보좌관들은, 클라크 후보가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물러날 계획이며, 11일 후보 사퇴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캐리 상원의원은 버지니아주와 테네시주에서 안정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미동북부, 뉴 잉글랜드 출신이라는 배경이 남부 민주당원들의 호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의구심을 잠재웠습니다. 버지니아주에서 캐리 상원의원은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제 더욱크고 분명해 졌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의원은 , 미국 동부에서 서부, 북부에서 이제 남부에 이르기까지 미국민은 뚜렷한 변화를 바라면서 투표장으로 나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캐리 상원의원은 테네시주에서도 안정권을 구축했습니다.

언론 기관들이 실시한 투표 출구조사 결과, 버지니아주와 테네시주에서 투표한 많은 민주당원들과 무소속 유권자들은, 일자리 감소와 주 경제, 의료 정책 및 이라크 문제에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많은 민주당원들은 존 캐리 상원의원 지지를 결정하게 된 요인은 케리 의원이 11월 대선에서 부쉬 대통령에 맞설 가장 강력한 민주당 인물이라는 신념 때문이었다고 답했습니다. 케리 의원의 남부에서의 승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다른 경쟁자들에게 사퇴압력을 가할것으로 보입니다.

웨슬리 클라크 후보의 선거 보좌관은 클라크 후보가 경선에서 물러날 계획이며, 오늘 11일 고향인 아칸소주, 리틀록 에서 공식 후보 사퇴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후보들 가운데 대부분은 전국 10개주에서 예비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다음달 3월 2일 , 이른바 수퍼 화요일 까지 선거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하워드 딘 후보는 비록 존 케리 후보가 위스콘신 주 여론 조사에서 우세하지만, 17일에 있을 위스콘신주 예비선거에서 호전하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딘후보는 위스콘신 주에서 지지자들에게 민주당은 보통 시민들이 어엿한 중산층의 삶을 누릴 권리가 있음을 확신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딘후보는 민주당원들은 또 헤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1948년 사망하면서 남긴 요구사항이었던 , 미국민 누구나가 모두 의료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했던 주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딘 후보는 경선에 남기 위해서는 위스컨신 주에서 승리해야만 한다고 했던 앞서의 다짐과는 달리 위스컨신주 결과와 상관없이 경선 후보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노쓰 캐롤라이나주 출신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버지니아주 예비선거에서 퇴역 장군 존 웨슬리 후보와, 전 버몬트주 주지사 하워드 딘 후보와의 거리를 넓히면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