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군사정부는 올해 새로운 헌법 초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재개하려는 결의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접국 태국에서는 버마 외무부 장관의 그같은 발언이 버마 정부가 지난해 밝힌 민주주의로의 과정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으로 받아드려지고 있습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voa 기자가 보내온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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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의 윈 아웅 외무장관은 버마가 올해 새 헌법제정 문제와 관련해 여러 정당이 참여하는 대화를 재개할 의도로 있다고 말했지만 총선거가 언제 실시될런지에 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웅 장관은 억류돼 있는 야당 민주민족 동맹의 당원들이 언제 풀려날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랑군에 있는 자택에 연금돼 있는 민주 민족 동맹의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는 앞으로 몇 개월안에 석방될 수 있으리라는 점을 내비추었습니다.

아웅산 수지 여사와 민주민족동맹의 몇몇 간부 당원들은 지난해 5월에 억류됐습니다. 윈 아웅 장관은 9일 태국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버마의 새 헌법제정과 관련해 발언했습니다. 아웅 장관은 버마의 민주민족동맹은 새 헌법 제정과 관련한 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보도들은 아웅산 수지 여사와 버마 군사정부간에 공식적인 접촉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버마 정부는 지난해 민주주의 개혁을 향한 로드맵에 관해 그리고 새 헌법 초안 작성에 관해 발표했습니다. 민주민족동맹은 1995년에 정부가 간섭한다고 불평하며 헌법제정 회의에서 퇴장했습니다. 버마는 지난 한해에 걸쳐 새 헌법제정을 위한 회의를 재개하고 국가화합을 위해 진전을 이루도록 상당한 국제적인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윈 아웅 장관은 버마 정부는 소수민족과 재야 단체들에게 헌법제정 회의에 동참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이들과 이미 대화를 갖었다고 말했습니다.

방콕에서 시하사크 푸앙케트케우 버마 외무부 대변인은 버마가 정치 개혁을 향해 진전을 이루고 있는 조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전국적인 회의 소집 일정의 윤곽에 관해 분명히 이해하고 있으며 아주 조속한 시일내에 보다 긍정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랑군에 있는 외국 외교관들과 인권단체들은 아직도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민족동맹의 사무소들은 여러달동안 폐쇄됐으며 100명 가량의 당원들이 교도소에 수감돼있습니다.

외교관들은 민주민족동맹이 새 헌법 초안 작성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민주민족동맹은 1990년에 실시된 총선거에서 승리했으나 버마 군사정부는 이 정당이 집권하도록 결코 허용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당 지도자들을 수년동안 교도소에 수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