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의 지하철 열차에서 6일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39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세계 각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비난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를 통해 이번 폭발 사건을 강력히 비난하고, 러시아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고, 그같은 흉악 범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 연합과 일본의 지도자들도 이번 폭탄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모스크바의 아침 출근 시간에 지하철 열차 안에서 일어난 이번 폭발로 약 130명이 부상한 가운데 사건 현장에서는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 부시장은 이번 폭발은 TNT 폭약 5킬로그램이 폭발한 것과 같은 위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다른 당국자들은 이번 사건을 자살 폭탄 공격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인테르 팍스 통신은 수사관들이 여러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카프카즈 지방 출신으로 보이는 중년 남자 한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폭발 사건이 발생한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테러행위야 말로 저지돼야할 21세기의 재앙이라고 말하고 체츠냐 분리주의들이 러시아를 괴롭히는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이번 공격도 체츠냐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임을 시사했습니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지난해 체츠냐 반도들에 의한 자살폭탄 공격이 잇따라 가해져 그동안 경계태세 속에 놓여와 보안조치들이 강화돼왔습니다.

지난해 마지막 폭탄공격은 12월에 있었던 것으로 당시에는 여성 자살 폭탄 공격자가 클레믈린궁 바로 가까운 곳에서 폭탄을 터뜨려 공격자 자신과 다른 다섯명이 숨졌습니다.

그러나, 체츠냐 지도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비난하면서, 자신들은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폭발 사건은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5주일 앞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