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로 인한 수입은 조직범죄의 세번째로 큰 소득출처가 되고 있다고 미국의 관계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신매매 문제는 많은 나라들에서 아직도 주요 범죄 사안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언론인들과 정부 관계관들을 중심으로 인신매매의 심각성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일년에 인신매매되는 사람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추산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미국 정부는 매년 적어도 80만명의 성인 남녀와 미성년자들이 국경을 넘어 밀매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매춘이 목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같은 추산은 실제보다 낮은 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신매매의 희생자들은 밀매업자들로 부터 다른 나라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거짓 약속에 속아 자신들의 여비를 지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일단 고국을 떠나면 노예로 전락하게 되고 나중에는 인신매매대상이 되어, 착취를 당하게 됩니다.

미 국무부의 인신매매 감시 및 퇴치국의 존 밀러 국장은 우선적인 과업은 문제의 본질을 똑바로 파악하는 것으로써, 현재 다루고자 하는 것은 인신매매 그 자체라기 보다는 사람을 노예화하는 범죄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밀러 국장은 매춘굴에서 성적으로 착취를 당하는 노예든, 가정에서 일하는 노예든, 또는 소년병으로 일하는 노예든 관계없이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사람을 노예로 삼고 있는 현상이며, 이러한 노예문제는 가공할 현상이지만, 21세기의 주요 인권현안이라는 점은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타임즈 신문에서 한때 인신매매 범죄 기사를 전문으로 다루었던 취재기자이자 편집인출신의 데이빗 바인더씨는 언론매체들이 인신매매 범죄의 규모와 범위에 관해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인더씨는 한 사람의 언론인으로서 자신이 관찰한 바로는,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중대한 국제 범죄가 거의 보도되지 않거나 아예 보도되지 않고 더구나, 그에 관한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지 않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밀 범죄조직에 관해 보도하는 것이 원래 용이하지 않은데다가 특히 인신매매의 희생자들은 인신매매 업자들에게 협조를 강요받기 때문에 이 범죄에 관해 취재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국제 노예 범죄를 추적하는 이곳 워싱턴에 있는 단체 [ Free The Slaves]의 졸렌 스미스 이사는 인신매매 활동이 비밀리에 행해지기 때문에 기자들이 이를 추적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졸렌 스미스씨는 미국 검찰까지도 인신매매업자들을 적발해 이들의 범행을 정확히 포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신매매 범행에 관해 보도하고 범법자들을 기소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진전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존 밀러 국장은 몇몇 나라에서는 인신매매 희생자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공지사항을 방송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관들은 인신매매 사례를 어떻게 식별하고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에 관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밀러 국장은 언론보도도 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밀러 국장은 마침내 인신매매 행위가 노예범죄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세계 어느 곳에서든 인신매매에 관해 보도하는 언론인들은 이 문제에 관해 일반인들의 인식을 증대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인식이 증대됨으로써 노예화 근절을 향해 어느정도 진정한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몇주동안 미국의 주요 신문들은 인신매매와 성노예 문제에 관해 상세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들은 인신밀매라는 흑막에 가려진 지하세계에 관해 기자들이 어떻게 책임있는 기사를 쓸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을 촉발시켰습니다.

인신매매 기사의 일부 내용에 관해 일각에서는 비판이 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Free The Slaves] 단체의 졸렌 스미스씨는 이를 개의치 않고 있습니다. 스미스씨는 인신밀매 문제가 뉴스에서 다뤄지고 있는 한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