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수백명의 민주주의 운동가들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항구도시 더반에서 개최된 제 3회 세계 민주주의 운동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들은 전세계에 민주주의를 수립하고 이를 강화할 필요성에는 합의하고 있으나, 민주주의 수립과 강화가 의미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종종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몇가지 놀라운 모순점들이 대두됐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제 3회 세계 민주주의 운동에 참석한 많은 아프리카 대표자들은 쿠바 문제를 둘러싸고 난처한 입장에 처해졌습니다. 쿠바내 압제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여러명의 쿠바 반체제 인사들이 패널 토론과 워크샵에 참석한 사실 자체와 망명처에서 쿠바에 민주주의적 변화를 일으키려 하고 있는 그들의 노력을 간과하기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쿠바의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은 종종 아프리카의 독립과 식민지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옹호자로 비춰지곤 합니다. 짐바브웨 야당 정치인인 모세즈 은질라-은들로부씨는 본회의에서 쿠바에 관한 이러한 모순점에 관해 이야기 했습니다.

은질라-은들로부씨는 쿠바 반체제 운동가들에게 쿠바 정부는 20년 전에 짐바브웨 자유화 운동을 강력히 지원했으며, 다수계 흑인들이 소수 백인들의 지배로 부터 독립을 획득하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1976년 앙골라에서 쿠바 군인들에 의해 독립 투사로서 훈련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때 이후부터 지금까지 쿠바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관해 여러분이 말한 것들을 통해 저는 쿠바내 압제의 정도와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짐바브웨에서 행사해 온 사악한 독재 통치의 범위가 유사하다는 실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은질라-은들로부씨의 이같은 발언에 스페인내 쿠바 망명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쿠바 민주화 운동가, 아나 이자벨 로드리게즈로씨는 동감하고 있습니다.

“쿠바 외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때로 혼란스러운 점들중 한가지는 쿠바 정부가 전세계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자유를 위한 투사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와 남미 사람들은 자유의 기준이 쿠바 정부로 부터 도입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준이 쿠바 국내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힘들어 하고 있다는 점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또 한가지 명백한 모순점은 중국에 관한 것입니다. 망명한 중국 정부 반대자들은 중국의 취약한 인권 기록과 개인의 자유에 대한 제한을 언급했으며, 티벳과 위구르족 대표자들은 소수 인종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압제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들 모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을 민주화하기 위한 노력에 관해서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일부 운동가들은 중국을 보다 호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1990년대 북한의 기근이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기아에 시달리던 많은 북한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중국으로 탈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인권 및 민주화 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영 하워드씨는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이 중국에서 훨씬 나은 삶을 찾게 됐다고 말합니다.

“중국은 비록 중국인들에게는 상당히 독재적이지만 북한 사람들의 눈에 비친 중국은 식량과 자유가 충만한 곳입니다. 북한 탈출자들은 중국의 개들이 자신들이 북한에서 먹던 것보다 나은 음식을 먹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중국내 식당이나 술집에서 사람들은 자유롭게 중국 정부에 관한 나쁜 점들을 이야기 하거나 비판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서 그러한 것들은 전면 금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탈북 주민들은 중국에서 민주주의와 자유 그리고 경제적 번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다른 관점들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계 민주주의 운동 회의의 분위기는 심지어 서로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조차 온화하고 친밀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대화와 상호 이해, 그리고 관점의 확대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마무리하는 공동 성명문을 발표하거나 결의안에 대한 투표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활동이 좋은일 일수도 있겠지만, 많은 대표자들로 부터 일치된 견해를 이끌어 낸다는 것은 아마도 상당히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이들을 단합하게 만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다. 쿠바 군인들에 의해 훈련받은 짐바브웨 독립 투사 출신의 모세즈 은질라-은들로부씨의 말에 따르면, 대표자들은 자신들의 배경에 관계 없이 ‘자유의 이상’에 의해 서로 결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