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웰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그루지아로부터 남은 병력을 철수시키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미국이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되풀이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파월 국무장관은 러시아는 지난 1999년에 이뤄진 철군 합의를 준수해야하며 그루지아에서 군대를 철수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또 동유럽의 구 바르샤바 조약기구 회원국에 미국이 몇개의 임시 군사 시설물을 설치하기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파월장관은 그 시설물들이 러시아를 겨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파월 장관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양국간 관계 개선을 환영 하면서도 두 나라 사이에는 여전히 이견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26일 크레믈린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파월 장관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에 대해 미국은 만족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사항들 가운데는 이라크의 채무 탕감 방안이 포함됐으며 이라크에서의 유엔 개입 중요성에 관해 양측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가 핵확산 금지와 안보, 평화, 안정 그리고 대테러전 등을 포함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파월 장관은 26일자 러시아 이즈베스티아 신문을 통해 러시아의 언론의 자유와 체츠냐에 대한 정책 그밖의 구 소련 공화국들의 처우 문제 등을 둘러싼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파월장관은 27일로 이틀간 일정의 러시아 방문을 끝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