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비정부기구 단체들은 최근 후천성 면역결핍증, 에이즈 감염의 확산방지와 가족 가운데 에이즈 환자가 있는 어린이들에 대한 심리적 지원을 위해 미국식 여름 캠프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제1의 대도시 요하네스버그 교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에이즈 감염 확산방지를 위한 시자나니 캠프를 미국의 소리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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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자나니 캠프에서는 하루 일과의 하나로 소년들이 합창을 하고 있습니다. 소년들이 줄루족 언어로 부르는 이 합창곡의 가사는 모두 함께 뭉쳐서 서로 서로를 도와주자는 내용으로 돼 있습니다.

이 캠프는 미국의 전통적인 여름 캠프와 아주 비슷한 것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찾아 볼수 없습니다. 캠프안에는 기숙사와 운동장, 교실과 수영장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마갈리스베르크 산 자락 농촌지역에 위치한 시자나니 캠프에서는 대부분 인근 도시지역 남자 아이들인 약 100 명이 참가해 1주일 동안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따라 배우고 즐깁니다.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소년들은 대부분 가족중 적어도 한 사람이 에이즈 바이러스, H-I-V에 감염된 가정 출신이며 H-I-V에 감염된 소년들도 있습니다.

시자나니 캠프에 참가하는 아이들은 미술 등 예능과 기술 과목 이외에 에이즈에 관해 배웁니다. 강사들은 에이즈 감염이 가정과 사회에 미치는 파괴적 영향과 에이즈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솔직하게 가르칩니다.

시자나니 캠프에서 에이즈에 관해 가르치는 로렌스 엔도우 강사는 대부분의 소년들이 이미 H-I-V와 에이즈에 관해 들어 보기는 했지만 들은 것들을 그대로 믿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 이곳 캠프에 참가하는 소년들의 대부분은 성관계를 가져본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무방비 상태로 성관계를 가져왔습니다. 참으로 충격적이고 화가 치미는 일이지만 내색은 하지 않습니다.”

엔도우 강사는 많은 소년들의 에이즈에 관한 잘못된 통념을 깨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은 에이즈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가 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다른 즐기는 일을 더 좋아합니다. 타방가 엠판자라는 소년은 이렇게 말합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이런 캠프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곳에서 재미있게 놀고 싶습니다. 이 캠프에서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있는지 보려고 합니다. 또래 친구들의 대부분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해서는 안되는 일들을 하기 때문에 자저는 그런 것들로부터도 벗어나려고 합니다."

시자나니 캠프의 필립 릴리안탈 감독관은 이 캠프의 강사들은 소년들에 대해 집에서는 별로 받아본 적이 없는 개인적인 관심을 기울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합니다.

“ 예를들면 처음에는 식사때마다 아이들이 자리를 바꾸게 하고 강사들은 모든 아이들을 개별적으로 파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마음에 맞는 강사를 만나게 되고 그 다음에는 자리를 바꾸려 하지 않게 됩니다. 아이들이 심리적 요구를 갖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강사들이 개별적인 관심을 기울여주면 아이들은 대단히 좋은 반응을 보입니다.”

시자나니 캠프는 이같은 1주일 프로그램을 올해 방학 기간중 모두 여섯 차례 실시할 계획입니다. 시자나니 캠프 운영자들은 앞으로 이같은 캠프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다른 지역에도 많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캠프의 프로그램을 마친 아이들이 클럽을 만들어서 주말이면 이용할 수 있는 캠프도 미국의 비정부 기관과 소웨토의 크리스 하니 바라과나트 병원간의 협동 계획에 의해 개설된 것입니다. 에이즈와 H-I-V 시간 담당인 미셀 숀 강사는 병원측에서 파견된 사람으로 캠프의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숀 강사는 아이들이 1주일의 캠프 생활을 통해 아주 인상적인 변화를 일으킨다고 말합니다.

“ 아이들이 캠프에 들어오면 처음에는 서로 정답게 굴지않고 밀쳐대곤 합니다. 그러나 함께 지내는 동안 아이들은 서로서로 손을 잡고 걸어다니게 됩니다. 축구 경기를 하다가 어떤 아이가 넘어지면 두, 세 명이 달려가서 일으켜 주곤 합니다. 아이들의 이같은 변화는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처음으로 실시된 시자나니 캠프에서 1주일 동안의 프로그램을 마친 아이들은 떠나기를 아쉬워 하며 다 함께 힘찬 소리로 노래를 합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