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이라크의 과도 통치 위원회, 그리고 미국 주도 연합군 관계자들이 19일 미국 뉴욕에서 만나 이라크 주권 이양 과정에서 유엔의 역할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이번 회의에는 미국의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 행정관도 참석했습니다.

연합군이 이라크 과도 정부에 오는 6월 30일까지 주권을 이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유엔 요원들이 이라크로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선거를 촉구하고 있는 이라크 시아파 최고 성직자는 간접 선거로 이라크 자치 정부를 구성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는 19일 수 만명이 직접 선거를 촉구하는 시위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라크 당국자들은 오는 6월30일의 주권 이양 이전에 이라크에서 직접 선거가 가능한 지 결정해 달라고 유엔에 요청했습니다. 미국의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 행정관과 이라크 과도통치 위원회 위원들은 19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그같이 요청했습니다.

아난 총장은 그같은 요청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선거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유엔 요원들을 이라크에 파견하기로 동의하기에 앞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