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샤프톤 목사는 2004년 민주당 대선 지명전에 출마한 2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후보들중 한명입니다. 샤프톤 후보는 30여년간 뉴욕 정치계에서 논쟁의 촛점이 되어온 인물이였으며 때로는 격화된 인종간 갈등의 중심에 있을 정도로 소수계의 주장을 기탄없이 펼쳐온 대변자입니다.

올해 대선 후보 경선에 처음 출마하고 있는 샤프톤 후보는 이러한 그의 명성을 이용해 아프리가계 미국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에 관한 관심을 끌어내는 것을 선거전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미국 NBC 텔레비전 방송의 토요일 심야 코메디 프로그램인 Saturday Night Live는 알 샤프톤 후보가 낮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웃음의 소재로 삼아 방송했습니다. 그러나 샤프톤 후보는 자신을 조롱하는 것을 개의치 않습니다. 그는 자신이 2004년 대선에서 승리할수 있는 가능성이 적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뉴욕 시장 선거와 2번의 상원의원 선거등 총 3차례의 선출직 선거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 알 샤프톤 후보는 이번에는 분명한 메세지를 갖고 최초의 대선 선거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소수계를 대변하고 공화당 출신의 조지 부쉬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에 반대하는 주장을 펴나가겠다는 것입니다.

샤프톤 후보는 최근 한 후보 토론회에서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 선거에서 투표용지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일부 흑인들이 겪었던 부당함을 거론하고, 또한 알 고어 전 부통령이 경쟁 상대인 하워드 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을 ‘영수 정당지배 주의’라며 비난했습니다.

“ 우리중 일부가 선거권을 박탈당하고 두발 카운티의 일부가 투표를 할수 없어서 우리 스스로를 표현할수 없었던 이후에 우리는 4년간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어떤 유명한 사람이 등장해서 우리에게 경선 무대가 제한되어야만 하고 우리들의 목소리는 들릴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공화당은 4년간 우리를 침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알 고어 전 부통령과 민주당원은 오늘, 우리를 침묵하게 만들지 못할 것입니다. 미국 시민들 스스로가 후보 지명을 결정하도록 합시다. 영수 정당지배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알 샤프톤 후보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는 한가지는 그가 감정을 고조시키는데 전문가라는 사실입니다. 이 논쟁적인 흑인 지도자는 지난 1987년 7명의 백인 남성들에 의해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10대 흑인 소녀 타와나 브라울리를 변론하면서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이후 소녀의 주장은 거짓말로 밝혀졌습니다.

알 샤프톤 후보는 특히 뉴욕을 비롯해 소수계 공동체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대부분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브룩클린 출신인 어린 소년 시절의 샤프톤 후보는 친구와 가족들 앞에서 연설하기를 좋아했으며 10살에 되던 해에 목사로 임명됐습니다.

현재까지 그의 선거 운동의 많은 부분은 방송 출연과 전통적으로 자신을 지지해온 지역에 있는 다양한 흑인 교회들을 돌아다니며 특별 설교를 하는 것이였습니다. 알 샤프톤 후보는 그러한 활동들을 통해 흑인들에게 유권자 등록을 하도록 장려했습니다.

그는 빈민과 중간 계층을 위한 감세와 낙태권, 보다 나은 의료 혜택, 그리고 동성애간 걸혼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샤프톤 후보는 미군의 이라크 점령에 특히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샤프톤 후보는 전쟁을 반대하면서 점령은 지지한다고 말하는 것든 모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은 미군의 이라크 점령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의 이라크 점령은 마치 외부인의 침입을 받은 집주인이 경찰에 전화를 걸었더니 경찰이 그들이 당신의 집에 침입했지만 그곳에 머무를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샤프톤 후보는 설명했습니다.

재치있는 농담과 코미디언과 같은 순발력을 지닌 사프론 후보는 호감이 가는 사람이긴 하지만 유권자 여론 조사는 단지 소수만이 그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의 유권자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불과 5%의 유권자들만이 알 샤프톤 후보가 민주당 대선 지명전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심지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조차 그에 대한 지지는 극소수일 뿐입니다. 그러나 패배 가능성은 샤프론 후보를 당황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선거전을 일종의 운동으로 구상하면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샤프톤 후보는 자신의 뉴욕 선거 운동은 2004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지만 2005년과 2006년을 거쳐 새로운 밀레니엄에는 영향을 미치게 될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흑인과 백인, 남미계들로 하여금 뉴욕시와 주를 회복하고 진보적인 정치를 향해 나아가도록 단결하게 하는 운동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일부 선거 감시자들은 알 샤프톤 후보가 단순히 자신의 대중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마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샤프톤 후보가 경선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 샤프톤 후보가 미국내 소수계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선거전을 이용할 것이며 결국에는 샤프톤 후보가 할수 있는 일은 그 정도가 최선이라는 사실 한가지는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