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제가 급성장을 이룩하면서 이 나라 소비자들의 지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 젊은 세대의 소비는 중산층의 삶의 방식을 바꾸고 경제성장을 가속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세대를 지나오면서 인도인들은 경전의 기도문에 나오는 ‘먼저 저축하고 나중에 쓰라’는 가르침에 따라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엔 인도 중산층 소비자들이 승용차에서 의류에 이르는 모든 상품을 주저하지 않고 사들이면서 기도문의 권고에 따라 살던 바로 그 생활방식은 이 나라 어디에서나 완전히 뒤바뀌고 있습니다. 중산층 소비자들은 또 음식점과 커피점, 신형 복합 영화상영관에서 전보다 많은 돈을 쓰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비급증이 인도 경제를 급성장으로 몰아 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기술자문회사인 K-S-A 테크노파크에서 일하는 바쌀라 미쉬라씨는 지난 4년동안 인도인들의 소비지출 경향을 추적해 왔습니다.

“우리가 1999년에 소비 경향 조사를 시작했을 때 인도인들의 총 소득에서 차지하는 저축액은 12% 수준으로 높았습니다. 이제 그것이 4%로 줄었습니다. 줄어든 저축의 차이가 엄청난 것입니다”

또한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소비지출의 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소비가 늘어나는 중산층에는 몇 년 전에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정보기술의 IT업체들이나 체인 소매점들에서 좋은 보수를 받게된 젊은 대학원 출신자들이 포함되고 있습니다.

전문 직종의 이 젊은인들은 열심히 돈을 쓰는 소비자들이어서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면 돈을 기꺼이 빌리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의 금융업계는 바로 이런 시장을 공략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도 산업연맹에서 수석 경제전문가로 있는 비디샤 갱글리 씨는 금융업체들이 모든 종류의 상품 구입에 대해 돈을 빌려주겠다는 제의를 하고 있어서 요즘에는 점차 많은 인도인들이 전과는 달리 앞으로 들어올 예상수입금에 의존해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에는 에전에 능동적인 소비자들이 없었습니다. 은행들이 소비 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돈을 빌려주겠다고 나오는 것도 처음으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금융을 통해 주택에서 내구재 상품에 이르는 각종 상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십년동안 높은 금리로 인해 인도인들은 돈을 빌릴수 없었고 ‘대출’이란 말은 중산층 가정에서도 금기시 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년동안에 금리가 거의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신용을 통한 물건구입이 점차 더 용이하게 됐습니다.

인도의 경제가 자유화되면서 인도에는 새로운 모델의 승용차들과 나이키와 리박, 베네튼 같은 국제적인 유명 상표들을 가진 다양한 수입 상품들이 밀려들었습니다. 인도의 최대형 은행중 하나인 I-C-I-C-I은행에서 자동차 구입을 위한 융자를 담당한 사친 칸델왈 씨는 융자를 제의하기가 무섭게 사람들이 돈을 빌려간다고 말했습니다.

“6년 전에만 해도 누가 대출을 했다고 하면 할머니로부터 불호령이 떨어지곤 했습니다. ‘어쩔려고 돈을 빌렸느냐’ 는등 물론 부모들도 호통을 치곤 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아주 달라졌습니다.그런 변화는 젊은 세대들이 전보다 더욱 열망에 차있고 보이는 것이 많아진 데다 모든 종류의 유명상품들을 살수있게 됐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호화스런 것이라면 모두 갖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35세 이하의 인구가 인도의 약 10억인구중 70%를 차지 하고 있어 이는 실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두살난 아이를 두고 있는 30대 초반의 란자나와 아쉬루짓트 같은 부부가 그 부류에 속하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 3년동안에 두대의 승용차에 대한 융자와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한 선지불을 위해 3번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란자나 씨는 부부가 모두 텔레비전 방송국의 프로듀서로 일하면서 4만 달러에 가까운 돈을 빌릴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비록 앞으로 이 직업을 계속할수 없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더라도 경제가 붐을 맞고 있는 데 관련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누구나 이런 좋은 경제하에서는 뭔가를 할수 있을 것이라고 느낄 겁니다. 무엇이든 팔고 벌어서 대출을 갚을수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 지출의 상승은 대도시에서만 볼수 있는 현상은 아닙 니다. 소도시들에서도 사람들은 텔레비전 수상기나 냉장고 등을 사고싶어 하고 있어 은행들은 앞 다투어 전국 곳곳에 대출용 점포들을 개점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금융은 수년 전에만 해도 백여 군데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4백여개의 대-소 도시에서 가능하게 됐습니다. 소매 금융업체들은 소비자들에 대한 대출이 지난해에 약 20% 늘었으며 적어도 앞으로 2년동안은 계속 그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금융업체들 마저 앞으로 수년동안은 인도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예상할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고 있어서 현재까지로는 은행들이 소비자들에 대한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의 소비자 지출 증가는 다국적 기업들과 인도 국내 기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맥도널드 같은 간이식품 체인점과 현대 같은 자동차회사들이나 모토롤라 같은 이동전화 회사들은 인도의 거대한 시장에 진출하기위해 판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이 제조업 시설들이나 소매점들을 개설함에 따라 인도에서는 일자리들이 늘어나고 경제성장의 계기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실제로 연간 12%로 확대되는 소비자 지출이 인도의 전체적인 경제성장을 몰고가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