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 경쟁에 나선 후보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고 정치 경험도 적은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스스로를 막후의 승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이같은 전략을 백악관에 들어갈 사람으로 자신을 선택해 주도록 유권자들을 설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에드워즈 의원은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스스로 보통 사람들의 옹호자로 자처하고 있습니다. 즉, 탐욕스런 특수 이익 집단들이 제기하는 위협으로부터 보통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올해 쉰 살의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텔레비전 화면에서 나이에 비해 젊게 보입니다. 그러나 에드워즈 의원은 소년처럼 어려 보이는얼굴과 정치 경험이 적다는 약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워싱턴을 변화시키기에 가장 좋은 입장에 있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워싱턴 정가에서 오래 활동한 사람이나 삶의 대부분을 정치에 바친 사람들보다는 그들과는 매우 다른 곳 출신으로 평생동안 그런 사람들과 싸워 온 사람이 더 적격이라면서, 자신이 바로 그런 사람이며, 유권자들이 자신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워싱턴 정가에서 상대적으로 신인에 속합니다. 에드워즈 의원은 지난 1998년 미국 노쓰 캐롤라이나 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에 에드워즈 의원은 약 20년 동안 주로 보통 사람들을 대신해서 보험 회사나 의료 제공자들을 상대로 법적 투쟁을 벌여 승리를 거두며 미국에서 가장 많은 월급을 받는 재판 전문 변호사 가운데 한 명으로 활동했습니다.

최근 열렸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자들간의 공개 토론회에서 에드워즈 의원은 바로 그같은 종류의 특수 이익 집단들이 백악관을 장악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제약회사나 보험회사 같은 특수 이익집단들이 너무 오랫동안 백악관을 장악해왔다고 지적하고 그들에 맞서 미국 국민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대통령이 그들과 제휴하는 비도덕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사실상 대통령이 그들과 완전히 결합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워싱턴 정가의 관행에 익숙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동료 상원 의원들은 에드워즈 의원이 정가의 속성을 터득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인상적인 대중 호소력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에드워즈 의원의 정치 광고의 대부분은 그의 서민적인 배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에드워즈 의원은 작은 마을에서 자랐고, 부친은 공장에서 일을 했던 서민 태생의 배경을 강조합니다. 에드워즈 의원은 고등학교 때는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했고 교회를 다녔으며, 지금부터 30년 전 법과대학원에서 아내 엘리자베쓰를 만났다고 말하면서, 지금까지 해 온 모든 일들은 작은 마을에서 자라면서 배운 가치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다른 선두 주자들에 비해 지지도가 훨씬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는 2월에 사우쓰 캐롤라이나 주에서 열리는 민주당 예비선거 때 그에게도 기회가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에드워즈 의원은 사우쓰 캐롤라이나 주에서 약 16퍼센트의 지지로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드워즈 의원의 출신 지역인 노쓰 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듀크 대학의 존 앨드리히 교수는 보통사람들과 꾸준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이 에드워즈상원 의원에게 크게 도움이 될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앨드리히 교수는 에드워즈 의원이 사우쓰 캐롤라이나 주에서 태어나 바로 그 위에 있는 노쓰 캐롤라이나 주에 살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에드워즈 의원은 사우쓰 캐롤라이나 주 같은 주에 사는 일반 평민들과 교류하는데 보다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결국 마음을 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스스로 가장 편하게 느끼는 사람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앨드리히 교수는 덧붙였습니다.

앨드리히 교수는 경쟁자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적은 에드워즈 후보의 가장 큰 약점은 국제 문제들에 대한 경험 부족이라고 지적합니다. 앨드리히 교수는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 그리고 테러와의 전쟁 같은 국제 정책들이 크게 부각되는 지금같은 시기에는 특히 보다 대외정책에 경험많은 지도자를 유권자들은 원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드워즈 의원은 부쉬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돌입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에드워즈 의원은 미국은 이라크 재건 노력에 유엔과 다른 동맹국들을 참여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2천4년 선거에는 현재 에드워즈 의원이 맡고 있는 놀스캐롤라이나 주 상원의원 선거도 실시됩니다. 그러나 에드워즈 의원은 대통령 선거에 집중하기 위해 상원의원 선거에는 재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앨드리히 교수는 그같은 결정은 에드워즈 의원이 앞으로 다시 대통령에 도전하는 기회를 얻는데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앨드리히 교수는 에드워즈 의원이 사람들 사이에 충분히 알려진다면 4년 후에 다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그러나 이미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 받고 있는 에드워즈 의원으로서는 상원의원 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텐데도 그같은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에드워즈 의원이 백악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바로 지금이거나 아니면 앞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앨드리히 교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