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련방 공화국의 하나였던 그루지아에서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미하일 샤카슈빌리 후보가 압도적인 표수차로 승리했습니다.

샤커슈빌리 당선자는 지난 11월 23일 에드아르드 슈바르드나제 대통령의 사임을 이끌어낸 무혈 “장미혁명”의 주역이었습니다. 선거 관측통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지난 11월 선거가 부정으로 얼룩졌던 것과 같은 폭력이나 대규모 투표 부정사건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샤카슈빌리 후보는 “본인은 매우 무거운 짐을 걸머지게 됐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국민을 단합시킬 수 있다면 국가의 번영을 이루어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일원인, 정상적인 국가에서 살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루지아의 새 대통령 앞에는 많은 도전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국고는 텅 비었고, 수도권 지역은 난민들로 들끓고 있으며, 근로자들의 임금은 수개월간 밀리고 있으며, 부패가 만연해 있습니다. 더욱이 일부 지역은 중앙 정부의 통제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샤카슈빌리 당선자는 러시아와 선린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친서방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통역을 통해 새 대통령의 가장 시급한 과제의 하나는 러시아와 긴밀하고 우호적인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밝히고,러시아와 그루지아는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고 또 러시아는 초강대국이라는 사실에 주의를 환기시켰습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동반자 시대에 양국 관계를 증진시킬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 대통령에 당선된 샤카슈빌리 후보는 미국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며, 슈바르드나제 시절에 사임하기 전까지 법무장관을 지냈습니다. 샤카슈빌리 당선자는 슈바르드나제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국회에 난입하는 등, 수 주동안 반대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슈바르드나제 대통령은 결국 사임했습니다.

확실히 그루지아 국민은 중대한 변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샤카슈빌리의 지지자이며 [자유연구소]의 공동설립자인 기가 보케리아 씨가 말한 바와 같이, “그의 최대의 과제는 우리가 그에게 기대하는 개혁조치들을 실제로 이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케리아 씨는 “이것은 슈바르드나제 대통령이 이루는데 실패했다. 이것은 샤카슈빌리 당선자가 기필코 달성해야 할 과업이다. 아무도 당장 결과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그에게 얼마간 시간을 줄 것이다. 그러나 올바른 길로 즉각 행동에 옮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