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최고위 금융 감독 원장은 부채에 허덕이는 중국 국영 은행들의 현대화를 외국 투자자들이 지원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류 밍캉 주임은 한 국영신문을 통해, 중국 정부는 특히 외국 은행들이 이른바 '전략적 투자자’로서 선도적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이같은 변화가 중국의 진통을 겪고 있는 금융 체제를 현대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노력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6일, 중국 정부는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의 자산을 증자하기 위해 방대한 외환보유액중에서 모두 4백 50억달러를 신규 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증자는 내년에 이 은행들을 국제 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전에 이 은행들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중국 경제를 압박하고 있는 최대 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하면서 이 조치를 환영했습니다.

미국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사의 금융신용등급 조정 책임자인 리안 창 씨는 이제 중국 은행들은 해외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창 씨는 대부분의 중국 은행들이 외국은행들로부터 중요한 지식과 기술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고 이는 중국의 금융업계 경영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감당키 어려운 개혁노력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사는 새로 자산구조를 재 조정한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의 신용등급을 [안정]에서 [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중국의 국영 은행들은 지난 수년간 정부의 지시에 따라 이제는 파산한 국영기업들에 제공한 악성 부채 때문에 대부분 경영마비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총 연체대출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부실 대출로 인해 중국 은행들은 국제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세계무역기구, W-T-O 가입 조건에 따라 의무화된 대로, 오는 2006년까지 외국은행들에 국내시장을 개방할 준비를 서두르는 가운데 중국지도자들에게 우려를 안겨 주었습니다.

이번 증자는 은행의 악성 대출을 완화려는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은행의 경영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국제 컨설팅회사인 A-P-C-O 중국사무소의 크리스 머크 소장은 이 증자는 또한 공공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머크 소장은 2006년 6월이 되면 주요 외국계 은행들이 중국에 지점을 개설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국내 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중국인들의 신뢰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고, 또 중국 은행으로부터 외국 은행으로 자금이 대거 이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관리들은 또 다른 주요 은행인 [중국산업 상업은행]에 대해서도 유사한 증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 규모와 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