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을 세계 최악의 종교 억압 국가로 규정했습니다. 국제 종교자유 담당 특사 존 핸포드씨는 18일 미국무부의 “국제 종교 자유”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북한을 이같이 혹평했습니다. 미국의 이같은 혹평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미국이 스탈린주의 국가, 북한과의 대결에서 새로운 차원을 추가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북한에는 진정한 종교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미국 국무부가 올해 내놓은 국제 종교 자유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한과 관련해 내린 결론입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 정부가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종교 단체들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종교 활동도 계속 금지하고 있으며, 종교인들에 대한 처형과 고문, 투옥에 관한 보고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 외부의 종교 단체들과 인권 단체들이 내놓은 숱한 보고 내용들은, 통상적으로 확인될수 없는 것이긴 하나, 북한 지하 교회 신자들이 신앙 때문에 구타를 당하고 마구잡이로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거나 심지어 살해 당하고 있음을 고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활동하는 해외 기독교 선교 단체들과 유대 관계를 갖고 있던 북한인들이나 개종자들이 극단적인 처벌을 받았다는 보고들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1999년 4월과, 2002년 5월과 6월 미국 국회에서 증인들은 북한에서 종교적인 신념을 근거로 투옥된 수감자들이 일반적으로 다른 수감자들 보다 더 혹독한 취급을 받은 것으로 증언했다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숨은 사실의 증거가 계속 축적되고 있는 것을 볼때, 이들 보고에 신빙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국제 종교 자유 담당 특사인 “존 핸포드”씨는 18일 이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북한 사회의 폐쇄적인 성격 때문에 미국의 조사 활동이 큰 지장을 받았으나, 이 스탈린주의 국가에서 신앙인들이 겪고 있는 이와같은 곤경을 파악하는데 충분했다고 말했습니다.

핸포드 대사는, 북한이 “세계 최악의 종교 억압 국가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으나, 우리로서는 그 나라가 바로 “최악의 국가”인 것으로까지 말할 수도 있다고 혹평했습니다. 북한은 현재 미국 정부가 종교 자유와 관련해 “특별 우려 국가”로 분류한 6개국 명단에 올라있습니다.

국무부 보고서는 이어, 미국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과 외교 관계를 갖고 있지않으나, 다양한 수단을 통해 북한에서의 종교 자유 신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 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난 2002년 10월 평양에서 북한 관계관들과 회담을 가졌을 때 평양 정권의 개탄할만한 인권 및 종교 자유에 관한 기록에 관해 미국측의 우려를 부각시켰고, 다른 국가들과의 다자 또는 양자 포럼에서 북한에 관한 이같은 우려를 정규적으로 제기해 그들 국가의 대 북한 관계에서 평양측의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지속적인 개선을 조건으로 내세우도록 촉구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는 유엔 인권 위원회 제 59차 총회에서 개탄할 종교 자유 기록을 포함한 북한의 인권 상황에 관한 결의안을 처음으로 통과시키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밖에도, 미국은 시민들이 북한을 방문하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펴고 있으며, 많은 교회와 종교 단체들은 식량과 의약품 부족난으로 인한 고통을 경감시키려는 노력을 주관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프랑스의 AFP 통신은, 미국이 북한을 최악의 종교 억압 국가로 규정함으로써, 북한 핵 무기 계획을 둘러싼 평양 정권과의 대결에 다른 또 하나의 차원을 추가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