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했던 유럽연합대표단은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둘러싸고 평양에서 사흘간 가진 논의내용을 남한 관리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남북한을 가르는 비무장지대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조기 타협을 할 어떠한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북한을 방문한 유럽 연합, EU 대표단이 밝혔습니다.

퍼시 웨스트룬트 EU집행위원회 아시아 담당 국장은 평양에서 관계관들과 회담한 뒤 북한은 자체 핵무기 개발 계획을 그들의 국가 안보 수호의 불가결한 대안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대북 안보 보장이 이뤄질 때까지 북한은 자체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폐기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자체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폐기한 뒤에 안보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해왔으나 북한은 안보 보장과 핵계획 폐기 조치가 동시에 이루어지길 원하고 있습니다.

관계관들은 이같은 분규는 제 2차 6자 회담이 내년1월로 미뤄질 수도 있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언론들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 폐기를 위한 6자 후속회의가 내년 일월중순까지 지연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연합통신은 한국정부 한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당초 기대를 모았던 12월중 회담가능성은 여전히 배제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과 남북한, 일본, 중국 그리고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 후속회의는 일월 중순경에 개최될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정세현 한국 통일부장관은 북한의 주요 핵시설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되었다는 보도내용의 진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수성향의 중앙일보는 미국과 한국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평양북쪽에 위치한 한 핵실험소에 연결된 보일러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것이 미국첩보위성에 포착되었다고 11일자 기사로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