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북부, 뉴 햄프셔주에서는 어제 9일밤,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들의 공개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전에 출마한 후보들은, 알 고어 전 부통령이 하워드 딘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사실에 그다지 위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11월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소속인, 조지 부쉬 현 대통령에 맞서 각축전을 벌이게 될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전의 이번 공개토론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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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개토론회에 앞서 같은 날, 9일에 발표된 알 고어 전 부통령의 지지선언은 하워드 딘 후보 진영에게는 대단히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내년 1월 27일 예비 선거가 실시될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ABC 방송과 뉴햄프셔주 지역 방송국인 WMUR 공동 후원의 텔레비전 공개 토론회 에서 그같은 지지선언에 별로 개의치 않았습니다.

토론 진행자들중 한명이 아홉명의 후보들에게 하워드 딘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조지 부쉬 대통령을 물리칠수 있다고 생각하면 손을 들라고 요구하자, 딘 후보만이 손을 들었습니다.

하워드 딘 후보의 경쟁자들은 각기, 내년 1월 19일 아이오와 주 지방 당원 대표대회와 함께 시작하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존 캐리 매사추세주 출신 상원의원은이번 경쟁은 투표가 시작되고 검표를 마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조셉 리버맨 상원의원은, 알고어 전 부통령의 딘 후보 지지선언으로 특히 상처를 입었습니다.

리버맨 의원은 지난 2000년 대통령 선거당시 고어 후보의 부통령 러닝 메이트였으며, 고어 전 부통령이 2004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한 후에 비로소 지명전에 나서기로 결심했었습니다.

리버맨 의원은 고어 전 부통령과 자신은 모두 가치관을 중요시했었다면서, 중산층의 세금 삭감문제에 관심을 기울였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계와 협력했었다고 강조 했습니다.

리버맨 의원은 또, 하워드 딘 후보와, 이제는 알 고어 전 부통령 역시, 이러한 문제들에 관해 잘못된 편에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후보인, 노쓰 캐롤라이나주 출신의 존 에드워드 상원의원은, 민주당원들은 하워드 딘 후보를 위해 이른바 ‘대관식’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미주리주 출신의 리처드 게파드 하원의원 역시 미국 중서부 일부 주요 주들에서 자신이야말로 부쉬 대통령에 맞서 더욱 잘 싸울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선 딘후보는 다른 후보들에게 , 자신에 대한 고어 전 부 통령의 지지 선언으로 마음이 상했다면, 알고어 전 부통령을 공격하지 말고 자신을 공격하라고 말했습니다. 딘 후보는, 알 고어 전 부통령은 2000년 대선에서 결코 실제로는 패한것이 아니라면서, 고어 전 부통령은 참으로 열심히 뛰었고 당시 조지 부쉬 후보보다 5십만표를 더 득표했다면서, 그 누구로 부터 공격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딘 후보는 또 알 고어 전 부통령은 정치적 보스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민주당 경선후보들의 공개토론회에서는 그밖에 , 부쉬 대통령의 이라크 문제 수행에 관한 비판이 지배적이었습니다 9명 후보 모두, 이라크의 민주체제로의 전환을 보다 순조롭게 지원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유엔의 동참을 끌어내려는 보다많은 노력이 기울여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제 고어 전 부통령의 지지 선언으로, 하워드 딘 후보는 민주당의 당 후보지명을 따낼수 있는 강력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워드 딘 후보는 예비 경합이 치뤄지는 아이오와 주 와 뉴햄프셔 주 여론 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지르고 있으며 대부분 인터넷을 통한 적은 액수이지만 다른 어느 후보 보다도 가장 많은 선거 자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