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관광 산업 진흥을 위해서 세계의 부호들과 유명 인사들을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에 착수했습니다. 외국의 정치인과 재벌, 그리고 영화 배우들은 미화로 2만 5천 달러만 내면 파격적인 혜택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태국 정부가 헐값에 나라를 팔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태국의 이른바 엘리트 카드(Elite Card) 프로그램은 각종 클럽들과 의료 시설, 휴양지, 항공회사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통상적으로 태국 국민들에게만 제공되는 독점적인 부동산 투자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엘리트 카드를 보유한 사람들의 태국 출입국 절차도 대폭 간소화될 것입니다.

태국은 이처럼 고가의 관광 접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첫번째 나라입니다. 태국 정부는 이미 약 2백장의 엘리트 카드를 판매했다고 밝히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수 십명의 유명 인사들과 백만장자들에게 무료로 카드를 나눠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매년 80억 달러의 관광 소득을 올리고 있는 태국의 관광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이 고안됐습니다. 태국 정부는 2천4년말까지 적어도 10만장의 카드를 판매함으로써 적어도 25억 달러의 관광 소득 증대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탁신 시나와트라 총리는 엘리트 카드는 부유한 관광객들로 하여금 계속 태국을 방문하도록 장려함으로써, 태국이 관광지로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태국은 관광산업에서 가장 큰 성공의 거둔 나라들 가운데 하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정기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을 자주 찾기를 원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한 회원 카드를 제공하게 된 것입니다.”

엘리트 카드를 보유한 사람들 가운데는 아시아와 미국, 유럽의 기업계 주요 인사들 뿐만 아니라 정치인과 외교관들도 포함됐습니다. 가장 최근에 카드를 발급받은 사람들로는 가수 해리 벨라폰테와 영화배우 피터 유스티노프와 핼리 배리 같은 유엔 아동기금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엘리트 카드 프로그램 운영을 맡고 있는 프리스트 카엔찬 씨의 말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지 가입비 만을 받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이 카드를 살 능력이 있는 사람들의 행동 방식과 생활 양식에 대한 연구를 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우리의 정예 회원으로서 우리 나라에서 많은 돈을 쓸 사람들입니다.”

프리스트 씨의 연구에서, 카드 소유자들은 각각 앞으로 10년동안 최고 12만 5천달러까지 지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번 관광진흥계획은 태국의 관광 정책이 변화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국은 열대 해변과 울창한 밀림 지대, 민속 문화,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수 백만명의 비교적 가난한 여행객들을 끌어들이면서, 오랫동안 배낭 여행객들의 천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태국 정부는 부유한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같은 노력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태국 관광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에 태국을 방문한 5백만명의 관광객들 가운데 30퍼센트가 전문가들과 기업체 중역들이었습니다. 태평양 아시아 관광 협회의 존 콜도프스키 국장은 엘리트 카드 프로그램은 태국이 대중 관광이라는 기존의 경향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더 많은 관광객들을 받아들이자는 대중 관광주의에서 나라와 국민에게 돌아 올 소득을 최적화하고 극대화시키자는 주의로 사고가 변화한 것은 제가 볼 때 대단히 흥미로운 일입니다.”

콜도프스키 국장은 다른 나라들도 엘리트 카드 프로그램을 면밀히 주시하고, 태국의 뒤를 따라 아마도 부유한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그같은 계획에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태국 사람들은 그같은 계획이 많은 사람들이 단지 부러워할 수 밖에 없는 특권을 가진 특수 계층의 관광객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국 네이션 신문의 논평가인 소폰 옹카라 씨는 그같은 프로그램으로 발생하는 실제적인 소득이 일부 사람들에게 집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태국을 단지 칵테일 라운지나 나이트 클럽, 혹은 스포츠 클럽이나 골프 클럽으로 다루면서 나라를 헐값에 팔아 막대한 돈을 벌어들일 일부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회원권을 팔아 돈을 벌겠지만, 이 모든 것들은 국가 전체를 희생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엘리트 카드 판매 담당자들은 내년까지 20만장의 카드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