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례의 투표로도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한 세르비아에서 이달 말 28일 새 국회 의원 총선거가 실시됩니다. 대통령 선거는 지난 11월에 세번째 투표가 실시됐으나, 투표율이 50%에 미달돼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이와같은 정치적 공백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세르비아의 민주적 성장에 희망적인 조짐이 보인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시사 잡지, “내셔날 인터레스트”의 “담잔 크니예비치 미스코비치”씨는 슬로보단 밀로세비치가 3년 전 권좌에서 축출된 이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큰 진전을 이룩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이제 이 구 유고슬라비아를 그 지역의 전략적 동반자로 환대하고 있다고 미스코비치씨는 지적합니다.

“워싱턴측이 금년 7월 말 세르비아의 조란 지브코비치 총리와 고란 스빌라노비치 외무 장관을 따뜻이 맞아들인 것은, 루가 상원 의원이 10여년 넘게 주장해오고 있는 대로, 강력하고 번영된 세르비아야말로 발칸 반도에서 미국의 안보 전략에 있어서 하나의 요체라는 부쉬 행정부의 인식을 더욱 더 확인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곳 워싱턴에서 열린 같은 토론회에서 “전략 국제 문제 연구소”의 “야누츠 부가지스키”씨는 세르비아가 서방과 완전 통합될 수 있기 전에 처리해야 할 몇가지 어려운 과제를 아직도 갖고있다고 말합니다.

“곧 실시될 세르비아 국회 의원 총선거는 이 나라가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 그 방향을 시사해줄 것입니다. 민주적으로 공고하게 될지, 아니면 정치적인 퇴보냐입니다. 세르비아는 과거 수년사이 범 대서양과 유럽의 기준을 향해 바람직한 진보를 이룩했다는 점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부패와 범죄 행위에 대한 관대한 자세와 헤이그 국제 전범 재판소와의 전면적인 협력 용의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 그리고 민족주의적인 카드를 조작하고 있는 것등의 요인으로 인해 아직도 그 잠재력을 완전히 성취하는데 망설이고 있습니다.”

부가지스키씨가 언급한 “민족주의 카드”는 지난 11월의 세르비아 대통령 선거에서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이 선거가 비록 투표율 미달로 무효로 선언됐지만, 슬로보단 밀로세비치와 밀접한 유대 관계를 가진 국수주의자 후보가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인 민주주의 지지 후보를 10% 이상이나 앞섰습니다.

“TSM Global Consultants”의 오브라드 케시치씨는 친 민주주의 연립 세력이 이 선거에서 실패한 것은 “밀로세비치 이후 시기”에 그 제휴 세력들 간에 일치를 보지 못한데에 그 일부 원인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케시치씨는 연립 세력, “세르비아 민주 야당”의 정당들이 공통의 소지가 거의 없고, 원래 밀로세비치 전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서 단합됐었다고 말합니다.

“이 문제는 밀로세비치가 축출된 바로 다음 날 드러났습니다. 그 연립 세력사이에 후속 조치에 관해 거의 아무런 합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세르비아의 경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난 3년에 걸쳐 세르비아에서는 일관성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찾아보기가 어려웠으며, 그것이 바로 세르비아의 정책이었습니다.”

케시치씨는, 11월의 마지막 선거에서 세르비아인들은 민족주의 운동을 반드시 지지한 것은 아니지만 어쨋든 현상을 거부하는데 표를 던졌다고 지적합니다.

“그 급진당은 “세르비아 민주 야당”의 실패와 이에 대한 불만이라는 두가지 요소를 활용해, 그토록 많은 유권자들이 토미슬라브 니콜리치 후보에게 표를 던지도록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GSS와 G-17 측의 잘못된 결정이 이 대통령 선거를 실패로 돌아가게했습니다.”

미국 평화 연구소의 다니엘 서워씨는, 세르비아의 급진당이 실지로 세르비아의 정치를 옛날로 복귀시키려 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개혁 지향 세력이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모든 것은 시기라고 서워씨는 말합니다.

“이들 선거에서 제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압도적인 다수가 개혁을 선택할뿐만 아니라 신속한 개혁을 선택하리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그들이 이를 절실히 필요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르비아 유권자들은 오는 28일 새 국회를 선출합니다. 국회 의원 후보자 명단에는, 현재 헤이그에서 전범 재판을 받고있는 밀로세비치 전 구 유고슬라비아 대통령도 그의 사회당 후보자 명단에 제일 먼저 올라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