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 입니다. 세계 에이즈의 날의 올해 표어는 [자기도 살고 남도 살리자!]입니다. 이것은 후천성 면역 결핍증, 에이즈 환자와 그 바이러스인 H-I-V 감염자들에 대한 사회의 부당한 대우를 종식시키자는 것이 그 취지입니다. 전문가들은 에이즈 환자에 대한 차별이 에이즈 예방과 치료의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난 주, 에이즈의 확산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현재 세계의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가 4천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2백 50만명의 어린이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올해의 경우,전 세계적으로 5백만명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그중 3백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최고의 기록입니다.

유엔의 에이즈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피터 파이어트 박사는, 동 유럽, 특히 러시아에서 에이즈가 가장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카리브 해 지역도 계속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에서도 에이즈가 크게 확산될 수도 있다고 파이어트 박사는 말합니다.

남부 아프리카의 경우, 성인 5명 가운데 한 명이 H-I-V 바이러스 보균자나 에이즈 환자들입니다. 남부 아프리카는 여전히 세계 최악의 에이즈 감염지역입니다. 그러나 파이어트 박사는 부르키나 파소, 카메룬, 나이지리아 같은 서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도 에이즈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성적 접촉과 감염된 혈액, 주사기 바늘의 공동 사용은 모두가 에이즈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에이즈는 지난 1980년 대에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제는 남자들보다 여자가 더 많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이어트 박사는 많은 의료 종사자들이 에이즈에 감염되는 바람에 많은 국가들의 의료서비스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말까지 남 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다른 어느 나라보다 많은 에이즈 환자들이 생겼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남아 공화국의 전체 인구 중 대략 11%인 5백 30만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남 아프리카는 이들 감염자들에게 항 레트로 바이러스 치료제를 무료로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치료약은 에이즈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남 아프리카는 연내에 보건구마다 에이즈 치료센터를 설치하고, 5년내에 지방에도 치료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계획은 공교육과 의료종사자 훈련을 위한 훈련비 지원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남 아프리카 정부는, 지금까지의 경우 이 치료약들이 너무 고가인데다가 부작용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에이즈 치료제를 배합 조제할 경우, 그 비용은 거의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클린턴 재단이 마련한 협정에 따라 추진될 것입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만약 남아프리카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둘 경우, 다른 나라들에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