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연맹과 국제 적십자 위원회는 서로 힘을 합쳐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참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이같은 운동은 내년 여름 포루투칼에서 열리는 2천4년 유럽 축구선수권 대회, 이른바 유로 2004 대회 때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유럽 축구 연맹이 주최하는 가장 권위있는 대회인 유로 2004, 즉 2004년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는 내년 6월12일부터 7월4일 까지 포루투갈에서 열립니다.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정도의 막강한 축구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 축구 연맹의 관계자들은 31경기가 열리는 유로 2004 대회 10개 경기장에 백20만명이상의 관중이 입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로 중계되는 이 대회를 전 세계 수 십억의 축구팬들이 지켜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제 적십자 위원회의 자크 푸르스터 부위원장은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게 될 2천4년 유럽 축구선수권 대회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르스터 위원장은 언뜻보기에는 축구와 국제적십자가 좋은 동반자가 아닌 것으로 보일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이 둘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무력 충돌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 파괴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푸르스터 위원장은 전쟁이라는 현실 속에서 살아야만 하는 어린이들에게 축구는 자유와 기쁨, 협동 정신등을 일깨워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축구연맹과 국제적십자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될 이 운동은 국제 적십자가 펼칠 4가지 활동에 중점을 두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들을 헤어진 가족들과 재결합시키는 일과 어린이들이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일, 그리고 어린이들이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식량과 식수 등을 충족시키는 일과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을 전쟁터에 동원하는 것을 막는 일 등이 바로 바로 그 것입니다. 국제적십자는 오늘날 30개 이상의 전쟁터에서 3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전투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유럽 축구 연맹의 게르하르트 에이그너 사무총장은 유럽 축구연맹이 사상 처음으로 인도주의적인 대의명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활동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지금 유럽축구연맹은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이그너 사무총장은 전쟁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자는 이 운동은 내년 여름 리스본에서 끝나는 유로 2004 결승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이그너 사무총장은 지금부터 그 때까지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보호함으로써 전쟁의 영향이 어린이들의 삶고 그들의 장래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명한 국제심판 가운데 한 명인 피에르루이기 콜리나 씨가 이 운동의 특사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콜리나 씨는 이를 위해 국제 적십자의 활동 현장을 방문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활과 가족 상봉 프로그램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콜린스 씨는 심판으로서 자신의 역할은 선수들로 하여금 경기 규칙을 준수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국제 적십자의 활동은 전쟁을 치루는 사람들이 교전 규칙을 준수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