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상, 석유에 대한 미국의 억제할 수 없는 갈망은 오래동안 환경 보호론자들의 좋은 공격 표적이 되어 왔습니다. 미국은 하루에 근 2천만 배럴의 석유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세계 제2위의 석유 소비국인 일본의 소비량은 하루 5백 50만 배럴 미만입니다. 환경보호론자들은 석유가 해양을 오염시키고 지구온난화의 한 요인이 되고있다고 오래전부터 경고해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석유 소비를 경감시키려는 일부 중요한 입법 조치들은 대기와 수질 오염에 대한 경고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시에서 시계는 현재 11월의 밤 10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 약 50명이 센트럴 파크의 콜럼버스 서클 입구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날씨에 상관없이 매달 첫째 금요일, 밤의 공원을 즐기기 위해 이곳에서 모입니다.

이 계획을 마련한 빌 씸스 씨에 따르면, 이 야간 자전거 산책에는 좀 더 중요한 과제가 담겨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인들이 자동차와 트럭으로 대기를 오염시키는 일을 중단시키기를 원하는 환경단체, [TIME’S UP]이 후원하는 몇가지 행사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흔히 미국 사람들은 운동 목적으로 자전거를 사서 고작 주말에나 이용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고취하고자 하는 것은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를 매일 타는 것입니다.

오늘 밤 공원에서의 자전거 타기는 사람들에게 자전거 타는 경험을 하게 해주고 그리고 나서 공원을 벗어나 자전거를 타면서 “오 나도 이젠 할 수 있어!”라고 자전거와 친숙하게 만들어 주려는 것입니다. 이런 자전거의 묘미를 알기 전에는 단순히 일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친구들이 자전거 타게 하려고 자전거를 탈 것입니다.”

지난 10여년동안 [TIME’S UP]은 자전거 타기를 환경친화적 교통수단의 대안으로 권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빌 씸스 씨는 또한 미국이 일단 이라크와 제 2차 전쟁을 시작했기 때문에 국가 안보의 한가지 요소로서 자전거를 장려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은 지금 하나의 정치적인 메시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 까닭은, 미국이 전쟁을 수행하고있고, 그 대통령이 엄청난 석유에 개입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자전거 타기는 특히 대도시에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아주 깨끗하고 멋진 방법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가 안보를 둘러싼 논쟁의 힘을 인식하고 있는 환경보호론자는 빌 심스 씨 뿐만이 아닙니다. 올해, “복음주의 환경 네트워크”는 기독교도들에게 예수님이라면 어떤 차를 탔을까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환경 보호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운동은 미국의 과도한 해외 석유 의존이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9. 11 테러 사건 직후, 정치 칼럼니스트며 후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려했던 아리아나 허핑턴씨는, 기름을 많이 소비함으로써 부지불식간에 테러 자금 조달을 돕고 있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S-U-V 의 소유자들을 비난하는 일련의 텔레비전 및 신문 광고 제작을 돕기도 했습니다.

이 광고는 S-U-V의 수요 억제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지만, 환경단체 [시에라 클럽]의 대변인 브렌든 벨 씨에 따르면, 이같은 전술은 과거에 효과가 있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벨 대변인은 미국의 과도한 석유 소비문제를 다룬 법률안의 하나가, 국회가 환경문제를 우려해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미국의 과도한 해외석유 의존이 결국 미국의 경제를 취약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통과된 사례를 지적했습니다.

“지난 1975년에 국회는 1마일당 일정한 주행거리를 의무화하는 법률을 통과시켰습니다. 이것은 1975년 제 1차 석유위기 때 석유수출국기구, O-P-E-C에 대한 미국의 과도한 석유의존을 줄이기 위해 취해진 조치였습니다.”

이보다 앞서 1974년에 국회는 자동차의 국내 속도를 연료 효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생각되는 시속 88킬로미터로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했습니다. 이 속도 제한은 그후 성미 급한 자동차 운전자들의 성화에 못이겨 1995년에 결국 폐지되고, 1975년에 제정된 승용차에 대한 연료 효율도 1986년 이후 한번도 상향 조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브렌든 벨 대변인은 이것은 저유가시대를 구가했던 80년대와 90년대에 미국인들이 석유 소비를 국가 안보와 연관시켜 생각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곧 대기와 수질환경 보전에 관한 입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저는 대기와 수질 오염에 대한 논의가 모두 활발하게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느 한가지 주장이 다른 것을 무색하게 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분명히 어떤 때는 미국의 해외 석유의존도가 특히 아주 심각하게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원들로서는 우리의 석유에 대한 의존 때문에 그동안 페르샤만에 미군을 파견하고 있는 현실을 무시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렌든 벨 대변인은 대부분의 환경보호론자들이 현재처럼 미국 석유산업의 정치적 영향력이 막강하게 남아있는 한, 국가 안보문제나 환경문제가 미국의 석유 소비에 별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