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계획과 이라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에 앞서 괌 미 공군기지를 방문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괌 주둔 미군들에게, 이라크 조기 철군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도꾜 특파원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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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괌 공군기지를 방문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장병들에게, 괌은 미국의 안보상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태평양 상에 위치한 미국령 괌은 아시아와의 비행시간이 4시간내에 위치하는 전술적으로 중요한 섬입니다.

미 국방부는 역내 병력 증강을 위해 괌에 항공모함을 배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은 최근 두척의 핵 공격 가능 잠수함을 괌으로 이동시켰으며 세번째 잠수함을 추가 배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 15만명 정도의 괌에는 현재 전체인구의 약 15퍼센트에 해당하는 미군이 주둔중입니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또 이라크 문제도 언급하면서, 미군들에게 전쟁으로 피폐화된 이라크로부터 조기 철군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라크가 민주화 궤도에 오르는 것을 보기 위해 미국은 필요한 한 이라크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정부가 미국 주도의 이라크 안정화 노력을 돕기 위한 병력 파견을 연기하고, 또 한국이 제한 파병을 결정한 지 하룻만에 나왔습니다.

일본과 한국은 이라크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으로 18명의 이탈리아인이 사망한 뒤를 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한국은 또 안전이 보장될때까지 이라크 남부에 주둔중인 현 자국 병력의 모든 작전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의 후쿠다 야스오 관방 장관은 일본의 이라크 파병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이라크를 지원할 결의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후쿠다 장관은 이라크 재건은 중동지역의 안정과, 세계의 평화, 그리고 전세계 경제의 안정을 이끌어 낼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쿠다 장관은 또 일본은 이라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14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라크 재건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또 현재 일본에 주둔중인 약 6만명의 미군 문제를 포함,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문제에 관한 미국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16일, 주일 미군의 약 절반이 주둔하고 있는 오키나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또, 3만 7천명 병력의 주한 미군 재배치 문제를 논의해온 한국도 방문합니다.

미군 재배치의 기본적인 목적은, 테러리즘과 미사일 공격을 포함해, 어디에서 발생하든 새로 대두되는 위협에 대한 미군의 대응력을 증강시키기 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