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의 관영 텔레비전 방송은 8일 밤 수도 리야드의 주거 단지에서 발생한 자살 차량 폭탄 사건의 희생자수가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7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으로120명 이상이 부상했습니다.

사우디의 나예프 왕자는, 알 카에다 테러 단체 대원들이 8일 밤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발생한 이 사건의 혐의자들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랍 리그의 22개 회원국 대변인은 이날 공격의 의도는 민간인들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하고 살해하기 위한 것이였다고 비난했습니다.

일본과 영국, 러시아등 여러 나라의 정상들도 회교 성월인 라마단 기간중에 발생한 이번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부유층 주거지인 알-무하야 단지를 파괴시킨 거대한 폭발이 있기 전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차량같이 보이는 차량 한대가 주로 외국 아랍인들과 소수의 서방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이 주택 단지로 돌진한 이후 폭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2차례의 소규모 폭발음도 들렸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나 개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내무부 관리들은 이번 폭발 사건이 지난 5월 12일 리야드에서 발생했던 공격 사건과 유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믿어지는 당시 공격에서 미국인 9명 등 모두 35명이 희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