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해 특히 저항적인 도시 팔루자에서 최근 전 이라크 군 장성 두 명이 체포됨에 따라 이 지역의 미군에 대한 공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미군 관계관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체포된 전 이라크군 장성 두 명은 지난 6개월 동안 팔루자 일대에서 미군 병력에 대한 공격에 자금을 대고 실제 공격을 지령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팔루자시에서 현황을 취재해 온 VOA 특파원은 이 지역이 여전히 미군에 대해 언제라도 공격이 벌어질 위험충돌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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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서쪽으로 불과 55km 거리에 있는 팔루자시 지역의 주민들은 축출된 사담 후세인 정권시절에 여러 가지 특혜를 누렸었습니다. 팔루자시 주민들은 미군의 주둔목적이 이라크 재건을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 미군의 계속적인 주둔에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한 주민은 말합니다.

팔루자시의 주민인 세리탄 알-이싸위씨는 모든 이곳 주민들의 마음속에는 한 가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이 사담 후세인 정권을 싫어했었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래서 미군을 보내 그를 제거한 것이죠. 그렇지만 사담 후세인이 축출된 지금 어째서 미군 병력이 아직도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 사담 후세인은 팔루자시에 공장들을 건설함으로써 이 지역의 사업자들에게 부를 안겨주고 주민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사담은 또 수 많은 팔루자시 출신자들을 정예 공화국수비대 대원으로 모집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팔루자시 주민들은 사담 시절의 특혜를 모두 잃어버린 것입니다. 팔루자시 지역에는 현재 미 육군 제82 공정사단의 제 3 여단 병력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제3여단의 고위 장교들은 이 지역에서 미군에 대해 가차없는 폭력이 벌어져 왔다고 말합니다.

지난 4월 이래 로켓추진 수류탄과 도로변에 장치된 폭발물 등에 의한 공격으로 수 십 명의 미군 병력이 사망하거나 부상했습니다. 제3여단의 지휘관 톰 도노반 중령의 말입니다.

“ 이 여단은 지난 8월초에 이곳에 배치됐습니다. 그 동안 팔루자시와 10 고속도로 일대에서 하루에 두 세건의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그 때마다 미군 병력이 살해되거나 부상했고 이라크인들도 부상했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 관계관들은 팔루자시에서 벌어지는 공격은 소규모 사담 추종자들이 연합군 병력과 서방 목표들을 겨냥해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나 팔루자시 주민들은 사담 시절에 누리던 특혜를 모두 잃어버린 것에 극도로 분개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팔루자시 주민들은 특히 미군 병력이 처음 이곳에 진주한 직후에 벌어진 충돌사태에 아직도 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말께 시위를 벌이던 군중에 대한 미군 병력의 발포로 적어도 15 명의 주민들이 살해됐고 그중에는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당시 미군이 비무장 시위군중에게 발포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미군 관계관들은 시위 군중으로부터 총격을 당한후 정당방위로 발포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팔루자시 주민 세리탄 알-이싸위씨는 당시 미군의 발포사건으로 미군 병력과 팔루자시 주민들간의 관계가 애초부터 악화됐다고 지적합니다. 알-이싸위씨는 서방기자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이 도시의 주민은 누구도 지난 4월에 일어난 발포사건으로 미군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 당신들이 팔루자시 주민들을 해치면 천만배로 되받게 될 것임을 각오해야 할 겁니다. ”

그러나 제3 여단 지휘관 도노반 중령은 알-아싸위씨의 주장을 일축합니다. 제3 여단의 약 천 명의 공정대원들은 이전에 주둔 했던 미군 병력에 비해 훨씬 효과적으로 팔루자시의 보안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3 여단 병력은 팔루자시의 보안을 이라크 경찰에 맡긴채 주로 팔루자시 외곽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순찰병들이 도시 구석구석에서 도보 순찰을 수행하면서 주민들과 직접 상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우리는 미군들이 직접 주민들과 접촉함으로써 그들로부터 불순분자들에 관한 정보를 더 많이 입수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매일같이 우리들에게 이런저런 얘기와 어떤 사람들에 관한 정보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런 사람을 찾아나섭니다. 우리가 8월초에 배치됐을때 주민들은 우리들에게 환영의 손짓도 하지 않았고 도와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 두 달 동안 우리를 지켜본 주민들은 우리가 하는 일과 하려는 일들을 이해하게 되고 차츰 그들의 생각과 태도가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미군 관계관들은 사담 추종자들과 외국 테러분자등 미군에 대한 공격 배후세력이 모두는 아닐지라도 대부분 색출되고나면 팔루자시 주민들의 협조가 계속 증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