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6일부터 공식 개막되는 제 7차 남북 경제 협력 추진위원회 회담을 통해 북한 핵무기 개발 계획을 둘러싸고 일년여 이상 계속돼온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다시 한번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 경추위 회담을 차기 북핵 6자회담에 북한이 참석하도록 설득하는 기회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명의 대표들로 구성된 남측 대표단은 5일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담에서 최 우선 의제는 북핵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남북 경제 협력 추진 위원회의 남한측 위원장인 김 광림 재정 경제부 차관은 5일 기자들에게, 분단 한반도를 연결하는 철도및 도로 건설과 같은 양측간 협력 사업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북핵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또 이번 회담에서 개성 공단 건설 사업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남측 대표단은 북한에게 핵위기에 관한 차기 6자회담 참석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북한은 회담 참가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아직까지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8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던 제 1차 6자 회담에는 남한과 북한,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가 참여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회담은 아무런 결실 없이 종결됐습니다.

한국 부산 대학교의 북한 문제 전문가 전홍찬 교수는 북한의 반응이 이번에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교수는 북한이 역내 국가들의 압력에 결국은 굴복해, 남한을 향해 점차적으로 보다 유연적인자세가 되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에 체제 보장과 경제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반면 미국은 북한에 대해 먼저 검증 가능한 핵무기 개발 중단을 원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북한은 핵무기 계획 포기를 댓가로 하는 체제 안전 서면 보장에 관한 부쉬 행정부의 제의를 고려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 경수로 건설을 위한 국제 컨소시움, 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KEDO) 이사회가 4일 뉴욕에서 개최됐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 연합 이사국들이 참석한 KEDO 이사회는, 경수로사업 중단여부에 관한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KEDO는 16일내에 이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에너지 개발 기구는 지난 1994년, 북한이 당시 핵무기 개발 시도를 포기하기로 합의하면서 북한에 두기의 경수로를 건설하기로 약속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