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의 플로리다 말린스가 전통의 뉴욕 양키스를 물리치고 올해 미국 프로야구 월드 시리즈 패권을 차지했습니다.

플로리다 말린스의 투수 칼 파바노 선수는 뉴욕 양키스에 승리를 거두는 것은 세상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값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바노 선수는 뉴욕은 오랫동안 최고의 야구팀이었고 아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플로리다는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올리면서 최고의 팀을 물리쳤다고 말했습니다.

플로리다 말린스는 지난 25일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뉴욕을 2-0으로 일축하고 총 전적 4승2패로 미국 프로야구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플로리다의 젊은 투수 조쉬 베켓은 완봉 투구로 뉴욕의 27번째 월드시리즈 제패의 꿈을 무산시키면서, 플로리다에 팀 창단 11년만에 2번째 우승컵을 안겼습니다.

선수들의 연봉 총액이 1억 8천만 달러에 달하는 뉴욕 선수들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 플로리다는 신생팀으로서 대부분 젊은 무명선수들로 팀이 구성돼 있어 대부분의 팬들은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뉴욕의 우세를 점쳤었습니다. 그러나, 패기의 플로리다의 선수들은 뉴욕의 화려한 과거의 영광에 결코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플로리다의 잭 맥키언 감독은 플로리다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결코 이변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맥키언 감독은 플로리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세계가 크게 놀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미 지난 주에 플로리다가 상당히 뛰어난 야구팀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내셔날 리그 와일드 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플로리다 말린스는 홈런타자 배리 본즈가 버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케리 우드와 마크 프라이어라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들을 자랑했던 시카고 커브스를 상대로 차례로 역전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반면, 뉴욕은 그동안 서른 아홉 번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26번 우승하고 13번 패했습니다. 2승 3패로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뉴욕 양키스는 홈에서 열린 6차전에서 올해 스물 세살의 플로리다 투수 조쉬 베켓을 맞아 몇 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완봉패를 당하면서 우승컵을 플로리다에 넘겨줘야만 했습니다.

베켓은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뉴욕의 강타선에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월드시리즈 역사상 19번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되면서,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영광도 안았습니다. 뉴욕의 조 토리 감독은 투수력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토리 감독은 결과에 대단히 실망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플로리다는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은 지난 1996년 이래 4번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러나 뉴욕은 지난 2천1년에는 아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게 패했고, 이번에는 플로리다 말린스에게 패했습니다.

뉴욕의 유격수 데릭 지터 선수도 뉴욕 양키스가 저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음을 시인했습니다. 데릭 지터 선수는 경기를 하는 이유는 승리하기 위해서라면서,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뉴욕 양키스의 홈 구장인 양키 스타디움에서 원정 팀이 우승을 확정지은 것은 지난 1981년의 로스엔젤레스 다저스 이후 플로리다 말린스가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