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는 유대인의 영향력에 관한 그의 발언으로 빚어진 논쟁에 계속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그의 발언에 대한 강력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마하티르 총리는 21일 아시아 태평양지역 지도자들의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가운데서도 방콕의 한 영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같은 내용의 발언을 되풀이했습니다.

지난 22년 동안 총리로 재직하는 동안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는 스포트라이트 앞에서 조금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때로는 거의 단조로운 목소리로 그는 유럽인들과 유대인들과 동성애자들과 국제 금융자본과 환경운동가들을 공격해 왔습니다.

이달 말로 은퇴를 앞둔 마하티르 총리는 얼마 전, 쿠알라 룸푸르에서 열린 이슬람회의기구 회의가 열리는 동안 또다른 공격을 퍼부어댔습니다.

“과거 유럽인들은 유대인 1천 2백만중 6백만명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유대인들은 대리인들을 통해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타민족들이 서로 싸우게 만들고, 유대인을 위해 죽게 만들고 있습니다. 유대인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들을 조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조그만 나라 이스라엘은 세계의 강국이 되었습니다.”

그의 발언은 이 회의에 참석했던 회교 국가 지도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과거에 민족 섬멸을 가져온 잘못된 정형 개념이라는 세계적인 비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의 발언을 취소하기를 거부했으며, 21일자 방콕 포스트 신문과의 대담에서 그의 생각을 되풀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같은 그의 발언이 효과를 나타냈지만, 사람들을 놀라게 하려고 한 말은 아닌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캐나다 칼튼 대학교 국제문제대학원의 말레이시아 문제 전문가인 마틴 루드너 교수는 마하티르르 총리가 정말로 그 자신의 주장을 믿고 있다고 말합니다.

"서구에 사는 우리들은 그를 경멸하지만, 경멸하는 뜻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그는 인종주의자입니다. 하지만 그는 실제로 그의 말레이시아 국민을 포함하여 생물학적 유전학적 특성이 국민을 규정한다고 믿고 있으며, 또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직 청년 정치가 시절에 마하티르 총리는 [말레이인의 딜레마]라는 제목의 논란을 빚은 저서를 썼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말레이시아에서 유전학적으로 말레이인들은 경제적으로 활기찬 중국인들과 경쟁할 수 없으며, 본질적으로 말레이인들의 직업과 교육에 대해 특별대우와 긍정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책은 그후 20여년동안 판매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루드너 교수가 지적한 바와 같이, 1981년 마하티르가 집권한 이후 말레이인에 대한 긍정적인 조치는 정부의 정책으로 채택됐습니다.

마하티르 총리는 말레이인들을 비교적 후진적이고 목가적인 농촌 사회에서 중국인들과 대등하게 만들고 말레이시아 전국을 역동적이고 전향적인 근대 사회로 탈바꿈시킨 덕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마하티르 총리는 말레이 국민이 부족한 것을 벌충하는 정책을 채택했기 때문이라고 루드너 교수는 설명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솔직히 말해 대단히 위험한 것입니다. 마하티르 총리는 그의 관점에서 그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점에서 루드너 교수는 인구통제에 관한 마하티르 총리의 정책들이 인종주의적인 색채를 띄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 그는 한가지 문제에 있어서 무턱대고 밀어붙였습니다. 예를 들면 그는 말레이시아는 교육을 많이 받고 숙련된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교육받고 숙련된 사람들은 아이들을 낳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교육을 별로 받지 못하고 출세하지도 못하고 경제적으로 부를 쌓지 못한 사람들은 자녀 갖기를 단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루드너 교수는 마하티르 총리가 유대인의 위협에 맞서 싸우기 위해 마음을 도야하도록 회교도들에게 권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호주 그리피스 대학의 말레이시아 문제 전문가인 빌 케이스 교수는 마하티르 총리가 말레이시아 내에서 회교 정치세력으로부터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마하티르 정부가 어느 정도 비회교인이나 중국인 공동체를 앞질러 충분하고 공개적으로 이와같은 회교도적인 심벌을 포용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말레이시아를 일종의 회교화시키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루드너 교수는 마하티르 총리 자신이 인종주의적인 정형에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합니다. 아직 젊었을 때 마하티르는 그의 정적들도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머리가 좋았습니다. 그의 별명은 유대인이라는 뜻의 “야후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