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올 시즌 패권을 가리는 월드 시리즈가 시작됐습니다.

내셔날 리그 우승팀 플로리다 말린즈와 아메리칸 리그 우승팀 뉴욕 양키스는 지난 주말 뉴욕에서 열렸던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오늘 21일부터 플로리다에서 3연전이 펼쳐진 후 필요할 경우 뉴욕에서 6차전과 7차전이 열리게 됩니다.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월드시리즈 26번 우승의 관록을 자랑하는 뉴욕 양키스를 맞아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플로리다 말린스의 잭 맥키언 감독은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면서, 플로리다의 젊은 선수들이 결코 뉴욕 양키스 선수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뉴욕 양키스의 2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이끈 투수 앤디 페티트는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페티트 선수는 비록 완봉승을 거두지 못해서 아쉽기는 했지만 정말 특별한 경기였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앙키스의 조 토리 감독은 21일부터 플로리다에서 원정 경기에 대해 전혀 부감이 없다고 말하면서, 올해 원정 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거뒀음을 지적했습니다.

뉴욕 양키스는 올시즌 플로리다 원정 경기에서 4승 5패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뉴욕 팀은 올해 전체적으로 홈인 뉴욕에서 50승을 거둔 반면 원정 경기에서 51승을 거뒀습니다. 조 토리 감독이 플로리다 원정 경기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입니다.

그러나 뉴욕이 플로리다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그리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아메리칸 리그 팀이 내셔날 리그 팀 구장에서 원정 경기를 펼칠 경우 지명 타자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는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야 함을 의미합니다.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대신 지명 타자가 등장하는 아메리칸 리그에 속한 뉴욕 양키스 투수들은 타자가 돼서 다른 투수들의 공을 쳐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투수도 타자로 등장하는 내셔날리그 소속의 플로리다 말린스 투수들은 타석에 선 경험이 많습니다.

또한 뉴욕 타자들은 21일 선발 출장 예정인 플로리다의 투수 조쉬 베켓의 공을 대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뉴욕의 유격수 데릭 지터는 익숙하지 않은 투수와 맞서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의 수퍼스타인 데릭 지터는 누가 투수든 똑같은 자세를 타격에 임한다면서 누가 투수로 나오는지는 별로 차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이나 플로리다가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올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야구 팬들은 7전 4선승제로 치뤄지는 월드시리즈가 그 보다 더 오래 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각 팀에 유능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말린스 선수 가운데는 중견수로 활약하는 후안 피에르가 있습니다. 그는 특히 포스트 시즌 경기에서, 그리고 특히 뉴욕과의 경기에서 타격과 도루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차전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피에르 선수는 상대편을 혼란을 느끼도록 뒤흔드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선수들 가운데 포스트 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는 데릭 지터입니다. 뉴욕의 조 토리 감독은 지터 선수야말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특히 능력을 발휘하는 재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 팀의 조 토리 감독은 데릭 지터 선수의 경우 그가 하는대로 믿고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면서, 한 선수에게 그 보다 더 큰 칭찬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 양키스는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 통산 27번째 챔피언에 오르게 됩니다. 플로리다 말린스가 이긴다면 2번째 우승이 될 것입니다. 플로리다는 뉴욕에 비해서 팬들이 적고 선수들의 연봉도 뉴욕에 비교가 안 됩니다. 흔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리는 올해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 대해 일부 야구 팬들은 영원한 우승 후보인 뉴욕을 응원하고, 다른 팬들은 약세를 보이는 플로리다를 응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