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내년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나선 정치인들 사이에 이라크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로 계속해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버몬트주의 하워드 딘 전 주지사는 대통령 후보 지명전이 맨 먼저 시작되는 아이오와주와 뉴 헴프셔주의 여론조사에서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대입장 고수로 인해 최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명 경쟁에 맨 마지막으로 뛰어든 웨슬리 클라크 퇴역장군은 최근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 부쉬 대통령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편에 섰습니다.

“우리는 허위 주장아래 이라크 사태에 말려들게 됐습니다. 우리는 싸울 필요도 없는 전쟁을 했고, 이제는 실제 전쟁을 할때 보다도 적어도 우리측에서 더 많은 인명 손실을 낳고 있는 이라크를 점령하게 된 것입니다.”

클라크 장군은 대통령 후보 지명 경쟁에 가장 늦게 뛰어들었지만 아이오와주와 뉴헴프셔주의 여론 조사에서 1위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명 경선자 9명 모두는 부쉬 대통령의 대 이라크 정책에 어느정도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에게 이라크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안에 관한 국회표결을 지지했던 민주당 후보들과 이에 반대했던 후보들 사이의 깊은 분열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2002년 국회표결에서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매사추세츠주의 존 케리 상원의원 같은 사람들은 후보자 토론회와 인터뷰 등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계속 옹호하고 있습니다.

“나는 옳은 일을 했습니다. 나의 투표는 우리에게 알려진 정보에 근거해서 미국의 안보를 위해 행한 투표였습니다.”

그러나 케리 상원의원은 미 행정부가 이라크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운 첩보에 관해 비판적이었으며 또한 부쉬 대통령이 국제적인 지지를 얻기위해 더 많은 일을 했어야 하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전쟁을 너무 서둘러했으며 바로 그때문에 우리가 위험에 처하게 된 것으로 믿어집니다. 저는 그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사담 후세인이 축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너무 서둘렀기 때문에 우리가 나중에 더욱 강력한 입지에서 할 수도 있었던 일을 빨리 해버렸던 것입니다.”

이제 케리 의원의 그같은 입장은 이라크 전쟁을 둘러싸고 부쉬 대통령과 견해를 크게 달리했던 진보적인 민주당 인사들과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이제 하워드 딘 후보의 편에 서고 있습니다.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최근 아이오아주에서 있었던 토론회에서 이라크 문제를 둘러싸고 케리 상원의원의 입장을 문제 삼았습니다.

“나는 존 케리 의원에 반대합니다. 나는 케리 의원이 대외문제에 관해 폭넓은 시야를 갖고 있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나선 사람들중 선두의 다섯명 가운데 나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었습니다.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미국 백악관을 위해 올바른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이라크를 둘러싼 민주당 측의 논쟁은 공화당 측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공화당 인사들 가운데 일부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나선 사람들로 부터 끝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비판은 부쉬 대통령의 이라크 재건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일반의 지지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미조리주의 공화당 소속 짐 탤런트 의원은 최근 상원에서 그에 관해 발언했습니다.

“지금은 1960년대가 아닙니다. 이라크는 베트남이 아닙니다. 사담 후세인은 호치민이 아닙니다. 나는 이 전쟁은 미국의 전쟁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이라크에 대한 조치는 미국 전쟁의 일부입니다. 이라크 전쟁에는 엄청난 전략적인 면이 있습니다. 우리가 단결한다면, 우리가 한배에 타고 노를 젖는 다면 우리는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입니다.

그같은 호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 후보들간의 논쟁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나선 9명의 인사들이 국내외 정책면에서 서로다른 견해를 강조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몇주동안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