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발리섬 주민들은 발리섬 폭탄 테러 1주년을 맞아 생명에 대한 갖가지 기념행사와 의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행사의 목적은 지난해 10월 이 섬의 유명한 나이트클럽 폭탄 테러로 희생된 2백 2명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또한 삶의 영속성과 우리의 삶이 계속 바뀔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VOA기자가 이 테러 공격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만나 이 공격으로 삶이 완전히 바뀐 몇몇 사람들에 관해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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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드 유스런은 파도를 타는 서퍼이며 누가 뭐래도 바닷가 소년으로 발리섬의 유명한 쿠타 해안에서 파도타기 널을 빌려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스는 자동차 폭탄 테러가 일어나던 날 밤에 몇몇 친구들과 함께 사리 나이트 클럽 안에 있었습니다. 그는 폭발이 일어난 후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의 친구들은 폭발이 일어난지 몇시간 뒤 길거리에서 멍한 표정으로 방황하고 있는 그를 찾아냈습니다. 그는 폭발로 신체의 40%에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병원에 입원해 수개월간 치료를 받았으며, 나중에 호주에서 피부 식피 수술을 받았습니다. 유스는 이 참사로 아직도 심한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그는 감염을 막기 위해 팔에 압박 붕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곧장 의사한테 달려갑니다. 저는 바닷가에서 일해야 하는데 햇볕 때문에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햇볕은 뭉개진 제 피부를 아주 고통스럽게 합니다. 강렬한 햇볕을 쏘이면 살갗이 가려워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피부가 햇볕에 과민하기 때문에 그는 구름이 낀 날에만 파도타기를 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폭발 순간의 기억 상실은 흔히 그런 충격 후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이것을 축복이라고 말하며 오히려 그날의 악몽이 되살아날까봐 더 걱정합니다.

하지 밤방 프리얀토는 발리 폭탄 테러사건 때 헌신적으로 부상자들을 구조한 영웅들 중의 한 사람입니다. 교통경찰인 하지 밤방은 폭탄이 폭발할 때 사리 나이트 클럽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그날 밤 폭발 소리를 듣고 그는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는 현장의 참상과 몸에 불이 붙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것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고 말합니다. 일부 경찰관들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망연자실하여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의 울부짖는 소리에 대답하면서 그는 지나가는 자동차와 심지어 오토바이까지 세워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실어 날랐습니다. 그는 그 공로로 많은 표창을 받았고, [타임 지]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독실한 회교도인 하지 밤방은 17명의 회교 과격주의자들이 이 사건에 연루되어 인도네시아 법원에서 기소되었다고 말합니다.

밤방은 사람들이 종교의 이름으로 그같은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테러범들이 믿고 있는 종교는 그가 믿는 바로 회교입니다. 하지 밤방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쟁에서 희생된 수많은 무고한 인명에 대해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폭력은 폭력을 낳기 때문에 복수는 해답이 될 수 없다고 그는 말합니다.

미국 출신의 간호사인 엘리사 드 지저스 양은 발리 폭탄 테러로 삶이 바뀐 또 하나의 사례입니다. 드 지저스 양은 폭탄 테러가 일어났을 때, 의학 논문 준비를 위해 4일간 발리섬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정신병 전문 간호사인 드 지저스 양은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병원으로 달려가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그후 2개월동안 지저스 양은 충격과 스트레스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수백명의 환자들을 상담했습니다. 지저스 양은 폭발의 생존자들과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상담 수업, 그룹 치료와 어린이 프로그램과 같은 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도왔습니다. 지저스 양은 또한 대화식 라디오, 텔레비전과 전통적 연극을 이용하여 오지에 사는 인도네시아 인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우리가 크게 성공한 것은 일종의 코미디 드라마인 본드라스 전통 연극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와 함께 연습을 한 일단의 배우들이 있는데 이들은 지방 주민들에게 실제 그들이 폭탄으로 당한 결과에 관해 자료를 보여주며, 이런 것들이 아주 특별한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설명해 줍니다. 하지만 만약 한달 안에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추가 도움을 받게 됩니다.”

드 지저스 양은 아예 발리섬에 정착했습니다. 그는 현재 발리 폭탄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심리상담과 지원을 제공하는 국제 의료구호단의 지부장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