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유인 우주선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5일 오전 9시 발사될 예정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8일,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가 전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취앤(酒泉) 위성발사기지에서 발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위성발사가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 러시아와 함께 우주 비행의 선두 그룹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중국 관영 텔레비젼 방송인 CCTV를 비롯한 중국과 홍콩의 언론들은 9일 특별한 기상 이변이 없는 한 선저우 5호는 오는 15일 오전 9시 중국 서북 지방에 위치한 주취앤(酒泉) 위성 발사기지에서 발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우주관리국 대변인은 "중국의 관영 중앙방송(CCTV)의 2개 채널이 역사적인 유인 우주선 발사 장면을 전국에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로케트 설계국의 시 광수안 국장은 중국의 우주 기술은 순수한 국내 개발이며 이번 발사는 성공을 하게 될것이라고 낙관을 표명했습니다. 시 국장은 이어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보다 늦게 우주 개발에 착수했지만 그 발전 속도는 놀랄 정도였으며 급기야 유인 우주선 발사 단계까지 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유인 우주선 발사에 앞서 1999년 이후 네차례에 걸쳐 무인 센조우 위성을 발사해 준비를 진행시켜 왔습니다.

시 국장은 그러나 이번 처녀 비행에 몇명의 우주인이 탑승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최고 14명의 우주인들이 선발돼 훈련을 받았다고 전한바 있습니다. 중국의 우주선은 세명의 우주인이 탑승할수 있으나 안전을 고려해 한명, 또는 최고 두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부 보도는 중국 공군 조종사인 리 진롱과 우 지에가 선발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웬웨이포 신문은 최근 이들 두 조종사가 중국 북서 지방 광수성에 위치한 발사 기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중국이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다음 야심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 보도는 중국 고위 국방 관리의 말을 인용, 중국은 유인 우주선 발사가 성공하면 인간의 달착륙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문인 ‘베이징 청년일보’는 중국은 앞으로 3년내에 달의 궤도에 연구용 위성을 배치할 것이라고 전한바 있습니다. 이 위성은 중국인의 달 착륙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입니다.

분석가들은 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의 성공은 중국인들의 국가적인 긍지를 크게 높이고 공산당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여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1970년대초부터 우주 계획을 추진해왔으나 문화혁명으로 무산된바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이번 발사를 15일로 정한 것은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폐막에 때를 맞춘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4일 회의를 마치는대로 주취앤 위성발사기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번 발사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발사가 성공한 후 선저우 5호에 탑승한 우주인과 위성을 통해 화상 전화통화를 가질 계획입니다. 중국 최초의 우주인은 16일 오후 6시 쯤 내몽고(內蒙古)에 착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