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이라크에 관한 개정된 유엔 결의 초안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 애쓰고 있는 가운데 쟈끄 시라크 (Jacques Chirac) 프랑스 대통령은 이에 실망을 표시했습니다.

시라크 대통령은 4일, 새로운 결의 초안이 이라크 임시 정부에 권력을 이양하는 것을 포함한 큰 문제에는 진전이 없는 내용으로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라크 대통령은 그러나 독일, 러시아등과 초안 문제를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권력이 이라크인들에게 신속히 이양되는 것을 보기 원하며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워싱턴 포스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쉬 행정부는 이라크 인들을 독려해 전국 선거가 실시되기 전에 헌법 초안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6개월의 기간이면 성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의 발언은 유엔이 이라크의 장래에 관해 중요한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는 점을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전화로 거듭 확인한지 하룻만에 나왔습니다.

아난 사무총장은 개정된 결의 초안이 이라크의 정권 이양에 관한 자신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초안한 결의안은 이라크의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미군의 지휘하에 들어가야 된다고 돼있습니다. 이 초안은 또 선거로 구성된 집권 체제에 점진적으로 정권을 이양한다고 돼있으나 일정표는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수용 준비가 덜된 이라크에 정권을 넘겨주라는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부쉬 행정부는 이라크에 헌법이 마련되고 선거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는 정권을 인계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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