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에 대한 태도를 바꾼다면 이란은 핵문제를 미국과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이란 외무장관이 말했습니다.

카말 카라지(Kamal Kharrazi) 이란 외무장관은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예고없는 사찰이 가능하도록 수정된 핵확산 금지 조약에 서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라지 외무장관은 그러나 수정된 조약이 이란의 핵 개발 의도에 대한 논쟁을 중단한다고 미국이 확실히 동의할때만 서명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카라지 외무장관은 또 미국이 이른바 협력을 위한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할때만 이란은 워싱턴과 협력할 준비를 갖추게 될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라지 외무장관은 24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은 핵 농축 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것은 어디까지나 민간용으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카라지 외무장관은 핵개발 계획은 이란의 합법적 권리이며 국가 자긍심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카라지 장관은 그러나, 이란은 핵무기가 아니라 핵에너지를 얻기위해 핵확산 금지조약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라지 외무장관은 또 이란의 핵사찰 협력 마감 시일을 설정하도록 미국이 유엔 원자력 기구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카라지 외무장관은 유엔과 유라시아 독립 기구, 그리고 유엔 개발 계획이 주최한 정상 회담에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카라지 장관은 부쉬 행정부가 지난주 유엔 핵 감시기구인 국제 원자력 기구에 강력한 대이란 결의안이 통과되도록 압력을 가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이란에게 유엔 기구가 좀더 강압적 사찰을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 원자력 기구 이란 대표는 유엔 사찰단이 더 이상 환경 표본을 추출할 수 없으며, 비 핵시설들을 방문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IAEA)는 오는 10월 31일을 이란의 핵 계획이 평화적인지 여부를 증명하는 마감시한으로 정해놓았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 계획 노력을 은폐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