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가들은 외국의 반체제 인사들과 인터넷을 통해 대화를 해온 중국인을 구속한 중국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국 인권’이라는 단체는 금년 32세의 리지 씨가 9월 3일 씨추안 성 다조우 시에서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권 단체는 리씨가 대화방을 통해 자주 외국의 반체제 인사들과 온라인으로 대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신원을 밝히지 않는 소식통을 인용, 경찰이 리씨가 대화에 사용한 물건들을 증거물로 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씨에 대한 재판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씨추안성 관리들은 이 사건에 관해 아는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권 운동가들은 경찰이 지난달 리씨와 그의 부인을 잠시동안 연행하고 그의 콤퓨터를 압수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소재 인권 단체인 ‘중국인권’의 리우 칭 소장은 이번 사건이 중국 정부가 얼마나 엄격하게 인터넷을 통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우 소장은 이어 중국은 일기와도 같이 사적인 인터넷 대화 마져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공공정보 네트워크 보안국은 인터넷 대화방을 주시하고 불온한 것으로 믿어지는 통신을 단속하는 대규모 감시 제도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외국 보도기관의 웹싸이트도 정기적으로 차단되고 있습니다.

리씨의 체포 소식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인권기록에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중국을 비판한지 불과 며칠만에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23일, 파월 장관의 비판에 직접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중국은 개인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권단체 ‘중국인권’은 리지 씨 사건을 미국의 관계 당국과 유엔에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권 운동가들은 미국과 유엔의 관계 기관들이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도록 중국에 계속 압력을 가하기 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