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상하이 협력기구 총리회의에서 여러가지 협력 협정들이 체결됨으로써 그동안 느슨하게 짜여진 조직으로 존재해 왔던 상하이 협력 기구가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번에 체결된 협정들은 중국 수도에 본부를 두게 될 상하이 협력 기구를 보다 공식적인 기구로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키르기즈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 타지키스탄,그리고 우즈베키스탄 총리들은 보다 밀접한 안보 협력과 상업적 유대 관계를 수립하는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이들 총리들은 나중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베이징 회의가 끝나고 난 후 원 자바오 중국 총리는 상하이 협력 기구의 새로운 구조를 위한 초안이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번에 체결된 협정들은 상하이 협력 기구가 전반적으로 발전의 단계로 돌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하이 협력기구는 지난 1996년에 처음 조직됐으며 당시에는 상하이 화이브로 알려졌습니다. 2천1년에 우즈베키스탄이 합류했고, 이름이 상하이 협력기구로 변경됐습니다.

당초 목적은 중국과 구 소련 공화국들 간의 국경 분쟁을 해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테러 척결로 촛점이 옮겨졌습니다. 22일 체결된 협정들 가운데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쉬켄트에 반 테러 본부를 설치하는 것도 포함됐습니다.

러시아의 미하일 카샤노프 총리는 이번에 체결된 협정으로 지역간 무역이 활성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샤노프 총리는 상하이 협력기구는 최근의 정치적 협력과는 별도로 이제는 무역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올 다각적인 경제 협력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상하이 협력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가리켜 중국이 지역의 열강으로 부상하려는 야심의 징후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석가들은 중국이 냉전 이후, 특히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중앙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견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