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견해차를 제쳐두고 이라크 재건에 미국과 협력할 태세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20일 모스크바 교외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미국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아직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으나, 미군 지휘하에 들어갈 러시아군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유엔이 상당한 역할을 맡게된다면 이라크에 좀더 광범한 군대를 파견하도록 인가하는, 미국이 제안한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안을 자신은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또한, 이란의 핵 야욕에 관한 미국측의 우려에 동조하고, 테헤란측에 대해 유엔의 핵 감시 기구인 국제 원자력 기구가 요구한대로 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국제적인 추가 안전 지침들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부쉬 대통령이 오는 26일과 27일 워싱턴 교외의 캠프 데이비드 미국 대통령 별장에서 가질 정상 회담에서는 이라크와 이란, 그리고 그밖의 다른 국제적인 현안들이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정상 회담에 앞서 24일 뉴욕에 도착해 유엔 총회에서 연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