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북부 일대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 태풍 이사벨호는 곳곳의 나무들을 쓰러뜨리고, 일부 지역에는 침수사태를 일으킨 뒤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됐습니다.

태풍 이사벨호로 적어도 세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와 버지니아주 일대 2백만명 이상의 주민들은 강력한 바람때문에 전선이 끊겨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은 이사벨호가 현재 리치몬드 서부와 버지니아주에 중심을 두고 있으며 계속 세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사벨호는 펜실배니아 서부와 5대호 동부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 이사벨은 18일과 19일, 노스 캐롤라이나주와 버지니아주를 거쳐 버지니아 서쪽과 펜실배니아주로 이동하며 폭우와 홍수사태를 일으켰습니다. 마이애미 국립 허리캐인 센터 기상요원 마이클 포르마사씨는 이사벨이 강력한 폭풍으로 비교적 빨리 내륙으로 이동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지 부쉬 대통령은, 노스 캐롤라이나주와 버지니아주를 연방 재해 복구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사벨호는 수도 워싱톤 디씨를 직접 강타하지는 않았지만 이지역 일대는 큰 홍수가 발생했으며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또 동부 주요 도시의 공항이 폐쇄되고 천 여편의 항공기가 결항했으며 대중 교통 수단들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워싱턴 일대의 연방 정부 부처 역시 이틀째 업무를 중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