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의 리차드 그라소(Richard Grasso) 회장이 1억 4천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 및 퇴직금에 대한 비판속에 결국 사임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 이사회는 17일 비상 회의를 소집해 그라소 회장의 사임에 관해 논의한 후 그같이 발표했습니다.

증권 거래소의 래리 손시니(Larry Sonsini) 이사는 임시 회장을 맡아달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로이터 통신은 이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그가 임시회장직을 사양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라소 회장은 지난 1995년부터 뉴욕 증권거래소를 이끌어 왔으며, 경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몇 주일 전에 그라소 회장의 연봉이 공개되고, 또한 그라소 회장이 자신에게 거액의 연봉을 안겨준 위원회 위원들을 선발하는데 관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같은 그라소 회장의 평판은 손상되기 시작했습니다.

증권 거래소 관계자들은 그라소 씨가 기본급으로 연 1,400만 달라를 받았으며, 금년 이전까지 싸인 복지금이 거의 1억 4천만 달라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1968년부터 증권거래소에서 일한 그라소씨는 17일 이전에만 해도 사임하지 않겠다고 말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