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에서 지난 3년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은 전례없는 폭력사태를 목격해 왔습니다.

그러나 상쟁 양측의 어린이들이 받은 정신적인 손상은 종종 간과돼왔습니다. 중동의 폭력사태가 이스라엘 어린이들에게 미치고 있는 영향에 관해 예루살렘에서 VOA 기자가 다음과 같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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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환자가 공포스러운 경험에 관해 얘기하기에는 전혀 적절한 환경이 아닙니다. 상담이 중간정도 진행됐을때 진료소는 또다른 자살 폭탄 공격으로 인한 진동으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정신치료 센터의 대니 브롬 의사는 그같은 공격때문에 진료소를 예루살렘 중심가에서 부터 보다 안전한 외곽지대로 옮겼다고 말합니다.

“ 저 자신 두차례나 그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폭탄공격 사태를 겪은 환자와 상담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한참 상담이 진행중인데 진료소로 부터 사오십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폭탄이 터진 것입니다. 그같은 상황에서는 환자들을 도울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그때문에 예루살렘의 중심가로 부터 외곽지대로 진료소를 옮겼습니다.”

브롬 의사는 대부분의 이스라엘 어린이들은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사태를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했지만 적은 일부는 그렇치 못하다고 말합니다.

“ 어린이들 가운데 오, 륙 퍼센트는 자신이 겪은 정신적인 충격을 잊지 못하는 정신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이 목격한 것, 들은 것, 냄새맡은 것 등을 잊지 못하고 극도로 경계하며 큰 두려움에 빠져있습니다.”

히브류 대학교 정신학과의 챨스 그린바움 교수는 그같은 증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정신적인 충격을 잊지 못하는 증세는 정신질환입니다. 이 정신질환에 걸린 어린이들은 인식, 정서, 행동면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자살폭탄 공격이나 소총공격 등과 같은 사건을 직접 경험한 어린이들이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리고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한동안 그같은 증세를 보이는 것입니다.”

브롬 박사는 어린이들이 서로 다른 방법으로 자신들의 느낌을 표현한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전의 그 어느때 보다도 이러한 어린이들의 문제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브롬 박사의 진료소는 이같은 정신질환에 걸린 어린이들을 찾아내기 위해 학교 학생 전체를 진단하는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브롬박사는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의 전형적인 증세는 땀을 흘리기 시작하고, 심장 고동이 빨라지며, 마침내 자제심을 잃고 일종의 공격행위를 자행한다고 설명합니다. 브롬박사는 이러한 어린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삼단계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 이들의 기억을 더듬어 보기 전에 먼저 이같은 증세를 갖고 있는 어린이들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둘째로 아주 통제된 방법을 이용해 이 어린이들이 겪은 일을 표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글로 쓰게 한다거나, 창의적인 방법으로 연극을 하게 하는 것 등입니다. 세째로 이 어린이들에게 이전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한 후 다시 옛 친구들과 어울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린바움 교수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진료소 치료가 필요치 않고 가족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극복한다고 말합니다. 그린바움 교수는 이같은 사실은 첫번째 걸프전 당시 이스라엘이 이라크로 부터 공격을 받았을때 어린이들이 보인 반응에서 잘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에서 가족간의 강력한 유대관계와 친구와의 강력한 우정이 어린이들로 하여금 폭력사태를 극복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어린이들이 경험한 정신적인 충격이 그리 쉽게 완화되지는 않을 지도 모른다고 그린바움 교수는 말합니다. 그린바움 교수는 언론매체들의 역할, 특히 텔레비젼에서 무력충돌 장면이 자세히 방영되는 것 등이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도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에 관해 브롬박사도 동의합니다. 전에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또 다른 자살폭탄공격이 벌어진 다음날이면 진료소에 전화를 걸어와 이들이 받은 정신적인 충격이 되살아났다고 호소한다는 것입니다.

브롬박사는 이같은 상황을 진정으로 장기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평화 뿐이라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