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 장관은 새로 펴낸 자서전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임시 북한의 김정일 국방 위원장에게 워싱턴을 방문하도록 초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자신의 자서전과 관련한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클린턴 전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중동 문제에 너무 몰두해 있었던 관계로 대통령으로서 북한을 방문하기가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생산 및 실험, 배치, 수출을 중단시키기 위한 협정을 체결할 목적으로 김 위원장에게 2000년 말 워싱턴을 방문하도록 초청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보다 몇달 전에 전례없이 북한을 방문했던 울브라이트 여사는 당시 김 위원장이 클린턴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조지 부쉬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이 마련해 놓은 북한과의 위기 해결을 위한 외교적 기회를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부쉬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 당시의 상황에서 계속 추진해 나갔더라면 미국과 북한은 더 좋은 관계에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