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과의 협상 방식을 약간 변경하지 않을 경우 그 성공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고 잭 프리처드 전 미 국무부 대북한 특사가 지적했습니다.

프리처드 전 특사는 워싱턴의 부르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한 모임에서 부쉬 행정부가 한반도 주변의 다른 나라들을 포함시킨 다자간 회담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과 북한 양자간 회담은 필수적이라면서 양자간 대화 만이 북한의 핵야심을 둘러싸고 거의 일년째 계속되는 양국간 교착 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프리처드 전 특사가 지난 달 부쉬 행정부에서 사임한 이후 북한 핵위기 사태에 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의 예기치 않은 사임은 일부 관측통들로 하여금 행정부내 대북한 강경파들과의 불화로 인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그의 사임이 대북한 정책과 관련돼 있다는 설을 일축했습니다.

프리처드 전 특사는 여러 외교관들과 수십명의 통역들이 참가하는 다자간 회담은 협상을 진전시킬 수 없는 주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부쉬 행정부에게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둘러싼 교착 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북한과의 협상을 전담할 고위 조정관을 임명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8일 다자간 회담이 북한과의 대화의 기회를 극대화시킬 것이라는 부쉬 행정부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은 북한의 이웃나라들을 포함해 다른 여러 나라들의 우려사항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